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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낙하산', 70대1 경쟁률 뚫고 정책금융공사 일반직까지..

70대1 경쟁률 억대연봉 경력직 6명, 알고보니 대선캠프.당직자 출신

구도희 기자 dohee@vop.co.kr

입력 2010-10-19 11:00:51 l 수정 2010-10-19 11:10:17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경력직에 한나라당 출신자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채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09년 10월 출범한 정책금융공사는 그동안 산업은행 직원 전입을 포함해 총 7차례에 걸쳐 경력직 및 계약직 직원채용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 2월 실시한 정책금융공사 경력직 채용 당시 연봉이 7천만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산업은행 수준의 대우를 해준다는 것과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당시 지원자만 3563명이 몰려 채용 경쟁률은 무려 70대 1에 달했다.

최종 합격자들을 살펴보면 51명 중 14명은 산업은행 출신이며 6명은 한나라당 출신자들로 밝혀졌다. 산업은행 출신을 제외하면 외부 경력직 채용은 사실상 37명인데 이 중 16%가 한나라당 출신자인 것이다. 이들은 한나라당 당직자,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대선 캠프 출신자 등으로 이력서에 이 같은 사실을 명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규 직원으로 뽑힌 한나라당 출신자들은 대부분 기획관리, 홍보 분야 모집을 통해 입사했으나 모집분야와 입사시 직무가 상이할 수 있다는 채용 공고문에 따라 향후 보직 순환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정책금융공사의 주 업무인 조달, 기업금융, 국제금융의 경험이 없어 향후 정책금융공사의 인사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19일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논란이 있던 산업은행 민영화법을 강행처리해서 산업은행과 똑같은 정책금융공사를 만든 이유가 한나라당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정부는 공기업 사장, 임원으로 모자라 이제는 일반 직원에 까지 낙하산을 뿌리고 있다”며 “골고루 낙하산을 뿌리는 것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사회’인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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