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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서명 현장 "이 두 명은 진짜 시민입니다"

보수단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 서명' 시작

정혜규 기자 jhk@vop.co.kr

입력 2011-02-11 15:17:24 l 수정 2011-02-25 23:04:15

11일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거리서명을 진행했다.  반면 취재진은 50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11일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거리서명을 진행했다. 반면 취재진은 50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국민본부) 회원 20여명은 11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거리서명’을 진행했다.

지난 9일 서울시로부터 주민투표 시행을 위한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은 이 단체가 6개월 동안 받아야할 서명 인원수는 서울지역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8천명.

하지만 정작 이날 서명운동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주최 측 참가자들이었다. 다소 늦게 현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서명을 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거나 동료 회원들과 인사를 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지나가는 시민 2명이 서명을 하자, 주최 측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이 두 명은 진짜 시민입니다. 인터뷰해주세요”라고 말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서명이 진행된 시간은 단 24분이었다. 현장에 모인 50여명의 취재진들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자 국민본부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행사를 정리하고 자리를 떠났다.
취재진만 있는 서명 현장?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무상급식 반대 거리 서명을 시작했지만, 정작 현장은 취재진이 대부분이었다.



기자가 “몇 명이 서명에 참여했느냐”고 묻자 주최 측 관계자는 “그걸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느냐. 1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해달라”고 밝혔다.

국민본부는 이날 이후 구체적인 서명운동 계획도 잡지 않았다. 국민본부 노재성 위원장은 “당분간 서명 받을 일정은 없다. 지역 조직의 경우는 아직 서명을 받을 준비가 안됐다”며 “날씨가 좀 풀리면 사람이 많은 거리에 가판대를 설치해 서명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거리 서명 대신 국민본부 소속 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1:1로 서명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계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은 국민본부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거리서명’에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채모(50)씨는 “무상급식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하면 예산을 모을지를 고민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일부 보수 세력들이 진보 보수 갈등을 일으키려고 정치적으로 무상급식 반대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진 갔으니 해산하자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기 위해 거리 서명을 실시하자던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취재진들이 철수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해산했다.



취재진 없다고 해산하는 거리서명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거리서명을 시작했지만, 취재진이 철수하자 바로 해산해서 주변의 눈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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