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쓰나미 공포에.. 日 '노아의 방주' 등장

박상희 기자

입력 2011-05-26 10:14:51 l 수정 2011-05-26 10:19:59

쓰나미 공포가 휩쓸고 간 일본에서 '노아의 방주'가 등장했다. 일본의 한 기업이 쓰나미가 찾아왔을 때 탑승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캡슐을 만든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 시각) 일본의 이세산업(伊勢産業)이 쓰나미에 대비한 '이세 방주'를 제작해 다음 달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이세 방주'는 쓰나미로부터 탑승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캡슐로, '일본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릴만하다.

혼슈(本州) 아이치(愛知)현 도요다(豊田)시에 있는 이세산업은 지난 3월 11일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동북부 지역을 덮친 것을 계기로 생존 캡슐 제작을 구상했다. 3월 11일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최대 높이가 20m에 달했다.

강철로 된 이 '방주'는 20초 내 수면에 뜨도록 설계됐으며 만약의 경우 2시간을 버틸 수 있는 산소 탱크도 장착돼 있다. 바위나 건물 등에 부딪쳐 탑승자가 심한 외부충격을 받을 것을 대비해 2개의 안전벨트와 안전모도 구비했다.

종류는 2명이 타는 최소형(판매가 38만 엔, 510만원)부터 25명까지 탑승 가능한 최대형(200만 엔, 2700만원)까지 다양하며 다음 달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세산업의 야마모토 노리오는 캡슐 크기가 다양한 만큼 누구라도 탑승할 수 있지만, 특히 쓰나미가 닥쳤을 때 고지대로 피신하기 어려운 노약자들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세산업은 이미 20년 전에 지진에 대비한 안전방비를 제작한 적이 있으나 쓰나미만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