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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연석회의 합의문 사실상 '거부'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1-06-11 21:10:45 l 수정 2011-06-11 21:25:55

진보신당이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에 대해 사실상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진보신당은 11일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최종합의문 동의'여부를 놓고 표결을 벌였으나 찬성 1명으로 최종합의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국위에서 '최종합의문 동의'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할 것인지에 대해 장시간 토론이 벌어졌으나 결국 표결에 부쳐졌고, 재석 72명에 찬성 1명으로 '전국위는 최종합의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위원 중 일부는 '안건이 될 수 없다'며 투표에 불참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국위에서 연석회의 합의문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은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 합의문의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 판단은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이날 전국위 결정은 조승수 대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성격이 강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회의 말미에 "최종합의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서명한 주체로 토론과정에서 정치적 책임을 묻는것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동의안건 처리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당의 진로에 대한 최종 입장은 당대회에서 묻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책임을 물었지만 당대회까지 가서 의견을 묻는게 책임을 다 하는 것이라 본다"고 말해 당 대회 결정 여부에 따라 거취 문제를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보신당은 26일 당대회를 열고 연석회의 합의문에 대한 승인 여부와 신설합당 방식으로 추진되는 합당의 수임기구 건설을 결정하게 되나, 이날 전국위 결정으로 사실상 합의문 승인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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