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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네이버’를 통한 뉴스 검색이 중단됩니다

민중의소리

입력 2011-06-30 11:40:56 l 수정 2011-06-30 23:07:37

민중의소리는 작년 초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뉴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네이버는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민중의소리는 더 넓은 독자들에게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이 제휴는 6월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중단되었습니다.

네이버와의 제휴가 중단된 것은 민중의소리에게 큰 타격이 됩니다.

한국의 인터넷 미디어 세계에서 네이버와 협력이 끊기는 것은 작은 매체들에게 치명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민중의소리의 광고 수입은 현재의 1/5로 줄어들 것입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정부 당국으로부터의 유무형의 압력이 심해지는 시기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은 더욱 괴롭습니다. 최근 들어 세무 당국이 민중의소리를 눈여겨보고 있다든가 하는 소문도 있고, 공교롭게도 언론재단에 신청했던 서버 운영비 지원도 유독 민중의소리만 제외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모두 뚜렷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네이버를 통해 좀 더 편리하게 민중의소리의 기사를 읽으실 수 있었는데, 이것이 중단된 점이 아쉽습니다.

민중의소리의 ‘초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네이버와 민중의소리는 그 동안 뉴스 콘텐츠 제공과 관련하여 의견 차이를 보여 왔습니다.

주로 ‘연성(軟性)’ 뉴스 제공에서 발생한 이 이슈는 ‘동일기사 반복 전송’ 문제였습니다. 민중의소리는 독자들의 관심이 모여드는 키워드에서 대해서 다양한 기사를 생산, 전송해 왔는데, 네이버는 이를 ‘동일기사’의 ‘반복 전송’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양사는 이를 놓고 여러 차례 협의를 해 왔고, 민중의소리는 네이버의 우려를 반영하여 콘텐츠의 개선 방안을 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에서는 6월 15일의 일방적 통고에 이어, 29일을 기해 모든 민중의소리 뉴스에 대한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였습니다.

사적 기업들 사이의 의견 차이로 제휴가 중단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네이버가 자사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민중의소리와의 제휴를 중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네이버의 권리이며, 이것이 양자의 동의하에 이루어지거나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에 네이버가 제휴 유지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민중의소리는 문제를 제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제휴 중단은 네이버측에서 일방적으로 취했다는 점에서, 또 문제가 되었던 일부 콘텐츠가 아닌 모든 콘텐츠에 대해 취해졌다는 점에서, 협의 과정에서 민중의소리가 제안한 방법론들이 모두 무시되면서 파국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그 과정을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의 대-중소기업의 관계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작은 기업은 큰 기업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어야 하는 시장 질서가 네이버와 민중의소리에 적용된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민중의소리는 양사의 견해 차이에 대해 법원이나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제3자에게 판정을 의뢰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민중의소리 독자들 중에서는 민중의소리가 ‘연성’ 기사를 줄이고, 진보적 성격의 ‘경성(硬性)’ 기사에 집중해 줄 것을 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신문과는 달리 구독료가 없고, 대기업과 정부 광고를 받지 않는 민중의소리로서는 종량제 기반의 광고를 무시하기가 어렵습니다. 트래픽에 따라 광고료가 결정되는 이 시장에서 민중의소리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와 함께 뚜렷한 색채의 정치, 사회, 경제, 국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민중의소리가 연성 기사를 쓰느라 경성 기사에서 힘이 빠졌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쑥스럽지만 민중의소리는 종이신문과 방송 등 거대 매체를 제외하면 누구보다 많은 단독과 특종을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민중의소리의 특종은 상당수가 정부의 치부를 드러내거나 정부요직의 인사문제와 관련돼 있었습니다.

민중의소리는 네이버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뉴스검색 중단 조치에 맞서겠습니다. 이번의 네이버 검색 제휴 중단으로 최대의 경영 위기가 예상되지만, 민중의 목소리를 더 키우고 권력과 대기업의 어두운 그늘을 햇볕 아래로 끌어내겠다는 민중의소리의 초심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습니다.

이제 네이버에서 민중의소리를 볼 수 없습니다. 민중의소리를 인터넷 브라우저 '홈페이지'로 등록해주시거나 즐겨찾기로 등록해주십시오. 민중의소리 1면으로 들어오시면 다른 어떤 매체에서도 볼 수 없는 기사와 사진, 영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맞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이 아직까지 포털이 장악하지 못한 새로운 공간에서 민중의소리를 더 널리 알려주십시오. 민중의소리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기사를 내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에 맞서는 민중의소리의 행동에 동참해주십시오. 이메일과 전화로 독자들의 진정한 마음을 전해 주십시오.

다음 주부터는 별도의 게시판을 마련해 이번 사태에 대한 독자들의 따가운 목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민중의소리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모두 귀하게 듣겠습니다./민중의소리 임직원 일동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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