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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가을소풍 끝나다.. "희망버스가 국회와 한진자본을 움직였다"

[종합] 최루액·물대포로 59명 역대 최다 연행, 민변 “도넘은 공권력 남용에 법적대응”

구자환, 김보성 기자

입력 2011-10-08 12:22:42 l 수정 2011-10-09 13:16:32

[최종신:9일 오전 11시] 부산역 마무리 집회, 1박2일의 가을 소풍, 끝났지만..

1박 2일의 아름다운 가을소풍이 끝났다. 희망버스 사상 최다 연행자가 나오면서 험난한 여정을 겪어야 했던 4천여 참가자들은 “소풍은 끝나지 않았다”며 전국으로 떠나는 희망버스에 다시 올라 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85호크레인에 올라 277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기적같고 험난한 날이었지만 희망버스가 만든 여론이 국회와 요지부동이던 한진 자본을 움직였다”며 “이 싸움을 잘 마무리하자”고 희망을 전했다.
 
도넘은 경찰의 강제진압..기자·장애인 가리지 않고 무차별 연행
 
5차 희망버스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한마디로 ‘속전속결’이었다. 경찰은 지난 1차부터 4차 행사까지와는 달리 80개 중대 7천여 명을 동원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부산에 발을 디디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서 도착한 퀴어버스 참가자 6명이 부산역 인근에 내리자 마자 연행됐고, 경찰은 영도로 행진을 시작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대해 곧바로 물대포와 최루액을 동원하는 등 강제진압으로 일관했다.
 
9일 경찰과 민주화를위한변호사 모임 등에 따르면 8일 밤과 다음 날 새벽까지 모두 59명의 연행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참가자는 물론 뇌병변 장애인 2명, 칼라TV 기자 2명, 인권침해감시간 1명과 인도에서 대치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까지 강제 연행해 비난을 샀다.
 
부산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연행된 사례도 나왔다. 8일 저녁 6시께 퀴어버스 등 서울에서 내려온 희망버스가 부산역 인근 영주사거리에 도착하면서 경찰 수백 명이 이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버스에 내려 이동을 준비하던 참가자 6명이 기장경찰서로 연행됐다.
 
현장에 있던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참가자들이 버스에서 내려 그 어떤 행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설명도 없이 마구잡이로 연행했다”며 “현행법마저 위반하며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연행자 다수는 영도대교 입구로 향하는 남포동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밤 10시 50분께 참가자들이 영도조선소를 향해 2차 평화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은 살수차 3대와 수천 명의 경력을 동원해 이들을 저지하고 나섰다. 그나마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완충장치를 했던 경찰차벽은 없었다. 수차례의 해산방송을 보낸 경찰은 곧바로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며 연행작전에 돌입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의 무전기에서는 “장애인, 여성은 붙잡지 말고 뒤를 보고 있는 사람만 끌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지만, 현실을 달랐다. 경찰은 남포사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토끼몰이식으로 참가자들을 밀어붙였고, 참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한진중공업 조합원, 취재기자와 장애인, 여성까지 무차별적으로 연행되는 장면이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취재활동을 펼치고 있는 본지 기자에게도 경찰은 최루액을 조준발사하기도 했다.

5차 희망버스.. 1박 2일의 아름다운 가을소풍

부산으로 아름다운 연대의 1박2일 소풍을 떠난 5차 희망버스가 끝났다. 경찰은 이들의 평화로운 행진에 시종일관 물대포, 최루액 등을 동원한 강제진압으로 대응했다.


 
현장에서 법률지원에 나섰던 전명훈 민변 노동위원회 간사는 “최종 연행자가 59명으로 확인됐다”며 “새벽에 장애인 2명과 삼촌상으로 1명이 석방되면서 56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 간사는 “지난 2차 희망버스 당시 50명이 연행되었는데 이번 5차 희망버스에서는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제연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뇌병변 장애인은 물론 심지어 인권활동을 펼치던 감시단까지 무리하게 연행했다”며 “특히 인권감시단 연행에 대해 항의하던 변호사에게까지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며 분개했다.
 
민변은 이날 경찰의 대응을 ‘공권력 남용’으로 보고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명훈 간사는 “이전엔 그나마 차벽을 설치하고 차벽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집회공간이 확보가 되었는데 이번엔 (경찰이) 그러한 여지를 아예 배제했다”면서 “초반부터 강경진압을 목표를 세운 듯 최루액과 물대포를 쏘며 연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행자들의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비프광장서 아름다운 1박2일 펼친 희망버스.. ‘CT 85’ 만들다
 
경찰의 강경태도는 영화인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8일 오후 5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정지영·변영주·권칠인(싱글즈) 감독 등 60여 명의 영화인들이 해운대에서 ‘희망버스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280여일 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고공농성 중인 한진중공업 85호크레인으로 가려다 영도 입구에서 저지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이들은 “평화적 지지 방문이고, 이를 막을 이유가 무엇이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2시간 이 지난 7시 30분께야 일부 영화감독들만 85호크레인 인근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러진 화살’로 초청된 정지영 감독은 “김진숙 지도위원을 격려해 용기를 북돋아 주려는 것뿐인데 경찰이 과도하게 반응한다”며 경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정지영 감독 등 5명은 85호크레인 앞에서 전화통화를 통해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했다. 김 지도위원은 영화인의 방문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4천여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제진압에 맞서 남포동 비프(BIFF)광장 인근 남포플라자 사거리에 1박 2일을 이어가며 평화로운 난장 문화제를 펼쳤다. 또한, 85호크레인에서 김진숙 지도위원과 3명의 농성자를 응원하려던 목표가 경찰의 물대포와 최루액에 좌절되자 이들은 6미터 높이의 모형 크레인을 손수 만들었다.
 
희망버스에 올라탄 작가들이 준비한 모형 85호크레인이 참가자들의 힘으로 비프광장 인근 남포프라자 사거리에 세워지자 참가자들은 영도조선소 85호크레인을 현장에서 만난 듯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참가자의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염원이 담긴 크레인 모형은 9일 오전 7시께 다시 경찰이 해산작전에 돌입하면서 결국 철거됐다.
 
이곳에서 밤을 샌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9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에 ‘CT 85'라는 글자모양으로 앉아 다시 모였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11층 높이의 철판 위에서 277일을 보내야했던 노동자를 만나러 가려한다는 이유만으로, 어젯밤 하루에만 60여 명의 사람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정리해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들의 평화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숙 지도위원도 전화연결을 통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도위원은 “277일은 기적같은 시간이자 험란한 날들이었지만, 희망버스가 만들어온 여론이 국회를 움직였고, 마침내 요지부동이던 한진중공업 자본을 움직였다”며 “희망버스 진짜 멋졌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도위원은 "크레인 위에 있는 동지들, 우리 조합원들, 희망버스 여러분 우리 모두 최선 다했다, 이제 승리를 만들어내는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다”라며 “더 이상 울지 않고 더 이상 마음 아프지 않고 이 싸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지도위원의 전화연결을 끝으로 참가자들은 다시 전국으로 돌아가는 희망버스에 올랐다. 아직 정리해고 철회없는 세상을 꿈꾸는 희망버스가 끝나지 않았음을 기약하며.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합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합니다" 5차 희망버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직접 'CT85'라고 적힌 글자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CT85'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크레인을 뜻한다. 이곳에서는 김진숙 지도위원 등 4명의 노동자가 수백일 째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다.



부산 비프광장 인근에서 난장 문화제를 펼치고 있는 5차 희망버스 참가자

9일 새벽 1시께 경찰의 물대포에 가로막힌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흥겨운 난장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8신 보강:9일 오전 3시 10분] 남포동 BIFF광장 '난장' 문화제

아직 영도 다리 건너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최루액과 물대포가 쏟아지던 남포동 로터리에서 BIFF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흥겨운 '난장' 문화제를 이어갔다.

0시 10분께 BIFF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인디밴드의 문화 공연을 함께 했다.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늘품약사회 회원 7명은 MBC '무한도전'에 나왔던 '압구정 날라리'를 개사한 노래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을 경청하기도 했다.

전북에서 온 정태영(29) 씨는 "오는 길에 경찰의 검문을 두 번이나 당했다"며 "1차 때부터 많은 분들이 김진숙 지도위원과 한진 노동자를 잊지 않고 이렇게 모여 줘서 기쁘고 벅차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1박 2일.. 5차 희망버스 현장

9일 새벽 1시께 경찰의 물대포에 가로막힌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흥겨운 난장을 벌이고 있다. 늘품약사회와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회원들이 '압구정 날라리'를 개사한 노래와 몸짓을 선보이자 참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5차 희망버스 1박2일의 아름다운 소풍

1박 2일의 아름다운 소풍. 경찰의 물대포와 연행작전에 비록 영도 진입은 가로막혔지만.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9일 새벽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즐거운 난장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공연을 보며 환호성을 보내고 있는 참가자들.


울산에서 내려온 김미영(34) 씨는 "비록 85크레인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여기 다시 모였다. 희망버스로 끝까지 힘을 모아 정리해고를 철회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국회 환노위에서 권고안이 나왔지만 그것은 단지 권고안일 뿐"이라며 "아직까지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해 희망버스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멀다"고 말했다.

희망버스 기획단 김혜진 씨는 1시 40분께 "우리는 여기 사람을 살리는 투쟁을 하러 왔다"며 "하지만 우리가 끝까지 즐겁게 투쟁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한 만큼 이곳에서 신나는 '가을소풍'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1박 2일의 아름다운 가을소풍, 5차 희망버스 현장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희망버스가 도착한 가운데 9일 새벽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 인근에서 심야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현장에 마련된 희망FM 라디오 방송 부스.


"한진중공업 노동자를 위한 희망라면 사세요~ "

"한진중공업 노동자를 위한 희망라면 사세요~ "


이날 영주역, 남포동.영도다리 등에서 연행된 참가자는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칼라TV' 취재기자 2명 등 기자들도 연행됐다. '민중의소리' 김보성 기자는 다른 언론사 카메라기자의 연행에 항의하다 경찰에 최루액을 맞기도 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명훈 간사는 현재까지 61명 이상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부분 11시를 전후해 경찰이 물대포를 쏜 롯데백화점 광복동점 앞에서 연행된 참가자들이었다고 전했다. 연행된 참가자들은 기장경찰서에 11명, 강서경찰서 16명, 북부경찰서 16명, 금정경찰서에 18명이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 간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인원이 있어 연행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들 중에는 장애인 2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의 과잉진압이 이렇게 많은 연행자를 낳았다"며 비판했다.

김혜진 씨는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이 모였지만 우리는 부딫히고 싶지 않았기에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행진부터 시작했고 이곳에서 만나 영도로 가려 했다"며 "비록 경찰의 폭력 앞에 가로막혔지만 함께 노래하고 위로하며, 연행된 61명이 나올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우자"고 강조했다.

BIFF 광장에서는 9일 아침까지 인디밴드의 공연과 '한진중공업 85크레인' 관련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 다. 아울러 희망버스를 타고 온 작가들이 6미터 높이의 '85크레인'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희망버스

경찰이 영도대교 입구 중구 광복로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 수천 명이 도로를 점거하자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며 진압하고 있다.


5차 희망버스.. 경찰 물대포 쏘며 해산작전 돌입

5일 희망버스가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남포동 로터리로 진출해 영도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날 밤 10시 50분께 물대포를 쏘며 진압작전에 나서고 있다.


5차 희망버스 해산작전 나선 경찰

5일 희망버스가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남포동 로터리로 진출해 영도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날 밤 10시 50분께 살수차 3대와 경력을 투입해 해산작전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부상자와 연행자가 나왔다.



[7신:11시 50분] '희망버스' 참가자들, 한진으로...경찰, 최루액.물대포 발사

남포동에 모였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영도 한진중공업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최루액과 물대포를 쏘며 저지에 나섰다.

남포동에서 '문화 난장'을 마친 참가자들이 이동하려 하자 경찰은 이를 가로막고 10시 40분 부터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참가자들과 대치중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이 영도대교 쪽으로 진입하자 최루액을 쏜 경찰은 11시께부터는 남포동 사거리에 모인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11명의 참가자들을 연행했으며, 신분을 밝힌 '민중의소리' 김보성 기자에게도 최루액을 조준 발사했다. 김 기자는 경찰이 희망버스 참가자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언론사 사진기자까지 연행하려는 데 항의하다 최루액을 양쪽 눈에 맞았다.

희망버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5차 '희망버스'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 가운데 8일 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이어지는 영도대교 입구 중구 광복로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 수천 명이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하고 있다.


5차 희망버스... 진압작전 나선 경찰

"비켜주세요" 5일 희망버스가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남포동 로터리로 진출해 영도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날 밤 10시 50분께 살수차 3대와 경력을 투입해 해산작전에 나서고 있다.


5차 희망버스.. 진압 작전 나선 경찰

5일 희망버스가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남포동 로터리로 진출해 영도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날 밤 10시 50분께 살수차 3대와 경력을 투입해 해산작전에 나서고 있다. 한 한진중공업 조합원이 경찰에 연행되자 가대위 회원들이 울부짖으며 이를 말리고 있다.


5차 희망버스 여성참가자를 연행하는 경찰

5일 희망버스가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남포동 로터리로 진출해 영도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날 밤 10시 50분께 살수차 3대와 경력을 투입해 해산작전에 나서고 있다. 한 여성 참가자가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는 모습


"연행해" 5차 희망버스 참가자를 끌어내는 경찰

"연행해" 5차 희망버스 참가자를 끌어내는 경찰


현재 경찰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남포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대치중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영도다리쪽에서 경찰과 맞서 있다.

11시 35분께 희망버스를 타고 온 대학생 30여명이 영도다리에서 한진중공업 쪽으로 행진하려다 일부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물대포를 뒤로 물린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며 연행작전에 나섰다.

앞서 8시 20분께 남포동 BIFF광장에서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로 출발한 일부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영도 다리 입구에서 가로막혔다.

참가자들과 경찰의 대치상태가 한 동안 이어지다 경찰은 경고방송 뒤 최루액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연행작전에 들어갔다. 행진 참가자들과 경찰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 경찰은 최루액을 뿌렸다.

이 과정에서 한진중공업 해고자 2명이 연행됐으며, 참가자 3~4명이 연행됐다.

경찰에 둘러싸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8일 5차 희망버스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저녁 8시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남포동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이 갑작스럽게 대오를 해산하기 위해 남포플라자 사거리로 투입되면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방송차 앞에 고립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희망버스 참가자 남포동 진출.. 해산작전 돌입한 경찰

8일 5차 희망버스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저녁 8시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남포동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6신:8시 50분] 경찰, '난장문화제' 모인 참가자들 해산시도

경찰이 오후 8시 15분게 남포동 남포플라자 앞 사거리에서 난장 문화제를 시작하려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으면서 연행자.부상자가 발생했다.

난장 문화제를 위해 방송차량 주변에 모여 있는 시민들에게 경찰은 수백명의 경력을 투입해 방송차 탈취를 시도했다.

경찰이 희망버스 대열 가운데로 경력을 투입하자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한때 방송차량 앞에 고립되기도 했으며 경찰과 참가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목 주위에 타박상을 입한 한 한진중공업 조합원은 "동료가 붙들려 가길래 빼내려 했는데 경찰이 갑자기 '솎아내'라고 말하더니 나는 내팽겨쳐져 정신을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한진중공업 조합원 2명과 인권 감시활동을 벌이던 인권단체연석회의 관계자 1명을 연행했다.

현장에 있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참가자들이 연행된 버스 앞에서 경찰을 향해 "연행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조끼를 입고 있던 인권활동가까지 연행한 것은 무리한 대응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5천여 명의 희망버스 참가자 남포동 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가을 소풍'으로 이름 붙여진 문화 난장을 벌였다.

마이크를 잡은 차해도 한진중공업 노조 조합원은 "다시 부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276일째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85호 크레인으로 가겠다"며 "국정감사를 넘어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외쳤다.

백기완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조남호 회장이 (국회에서)1년 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데, 복직이 아니라 정리해고 철회가 맞는 말"이라고 말했다. 백 소장은 "쌍용차 노사 합의 약속이 안 지켜진 것처럼 (조 회장의 말을)믿을 수 없지 않겠나"라며 "오늘 당장 김진숙 지도위원이 현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9시 현재 참가자들이 경찰을 도로 쪽으로 밀어내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주최측은 인디밴드 공연 등 난장 문화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남포동에 난장 문화제 펼친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

남포동에 난장 문화제 펼친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


5차 희망버스에 참가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5차 희망버스에 참가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희망버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8일 밤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 모이고 있다.


"김진숙 지도위원님 힘내세요"

"김진숙 지도위원님 힘내세요"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8일 저녁 10시 남포동 비프광장 남포플라자 앞 사거리에서 난장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5차 희망버스 남포동에서 난장 문화제 펼치다

5차 희망버스에 참가한 전북지역 참가자들이 8일 오후 남포동 비프광장 남포플라자 앞 사거리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주최 측은 9일 오전까지 이곳에서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5신:8시] 경찰 원천봉쇄 뚫고 남포동으로 진출
-BIFF 광장에서 8천여 희망버스 참가자 난장 펼칠듯-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남포동 BIFF 광장으로 속속 모이고 있다.

전국에서 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부산역 광장으로 진입하는 대신 버스에서 내려 7시께부터 개별적으로 남포동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내 대열은 수천여명으로 늘어 8시 께에는 남포동 BIFF광장으로 모였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대다수여서 BIFF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현재까지 BIFF광장 앞에 모인 참가자 인원을 3천여명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밤을 새며 난장 문화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차 희망버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

5차 희망버스가 8일 부산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국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오후 6시께 부산에 도착하자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부산역 일대 등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5차 희망버스 곳곳 충돌

전국에서 출발한 5차 희망버스가 부산에 속속 도착하면서 부산역과 영주로터리 일대에서 경찰과 마찰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6명의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됐다.



[4신:오후 6시 30분] "걷는 것도 불법이냐"
-경찰, 희망버스 참가자 저지...영도조선소行 영화인들도 막혀 -

8일 전국에서 출발한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부산역으로 속속 집결한 가운데 경찰이 조기 진압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역 등지에 도착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6시 현재 도로.인도 곳곳으로 흩어져 남포동 쪽으로 행진중이다. 경찰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이동 자체를 막고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희망버스 3대가 이날 오후 6시께 부산역에서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영주역 사거리에는 도착하자마자 경찰은 참가자들을 막아섰다. 미리 배치된 경찰 병력 수백여명은 버스에서 내려 인도로 걸어가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아섰다.

경찰에 가로막힌 참가자들은 "걷는 것도 불법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현장에 있던 한 희망버스 참가자는 "버스에서 내려 이동을 하려 했을 뿐인데 경찰이 마구잡이로 막아섰다"며 "집회 장소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희망버스를 타고 온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그 어떤 행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마구잡이로 연행한 것은 불법적 만행"이라며 "현행법마저 위반하면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현장에서 이같은 상황을 감시하던 인권단체연석회의 관계자는 경찰을 향해 "불법행위가 없는데도 시민을 연행한 데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와중에 일부 몸싸움까지 벌어져 6명이 연행됐다. 이들은 기장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가로막힌 영화인의 희망버스

5차 희망버스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지영,변영주,김경형 감독 등 영화인들이 탄 버스가 영도입구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에 멈춰있다.


85호크레인으로 가는 영화인의 버스

8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희망버스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85호크레인으로 가다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이에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이 경찰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영화인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5차 희망버스가 진행된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교차로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정지용 감독 등 영화인들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향하던 중 경찰의 제지를 받자 버스에서 내려 항의하고 있다.


한편 영화인들도 경찰에 가로막혔다.

앞서 정지영 감독과 변영주, 김경형 감독 등 60여명의 영화인들은 이날 5시께 해운대 노보텔호텔 앞에서 희망버스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영도조선소로 출발한 영화인들은 동래동 로터리에서 결국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영화인들이 타고 온 버스가 부산대교를 넘어 영도로 진입하자 버스를 막아서고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1천여 노동자들, 민중대회

1천여 노동자, 시민들이 5차 희망버스 본대회에 앞서 부신진역에서 민중대회를 열고 있다.



[3신:5시] "한진노동자들의 투쟁은 부산의 자랑"

5차 희망버스 본대회에 앞서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이 부산진역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 민중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와 이명박 정권 심판을 결의했다.

8일 오후 3시 부산진역에서 시작하려던 집회는 노동자들이 탑승한 버스를 경찰이 부산 수정터널앞에서 검문을 하면서 도착이 늦어져 30분이 지난후에 진행됐다. 한 대회참가자는 경찰은 2시간전에는 구덕터널 앞에서 수배자와 집회불법시위용품을 검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통행 자체를 가로막고 있다.

본대회에 앞서 일본 오사마에서 비정규직 해고자 3명과 함께 5차 희망버스에 탑승한 이데쿠보 씨가 무대에 올랐다.

이데쿠보 씨는 “일본 노동은 비정규직이 30%정도 있는데, 우리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월급이 절반 정도이고, 언제나 사장들은 비정규직을 자유롭게 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진중공업 비정규직 투쟁은 일본에서도 많이 알려 있다.”며 “ 한국의 투쟁은 일본에서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본대회에서 “경제위기는 탐욕이 자초한 것”이라며 “돈과 권력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을 권한은 없다는 것이 세계 민중들의 한결같은 구호”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구호가 바로 자본주의 심장부 뉴욕과 워싱턴을 점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최저임금과 비정규직”이라며 “재벌들은 이명박 정권하에서 감세등 온갖 특혜로 부를 쌓아 놓았지만, 사회에 기여하기는커녕 해외공장이전과 용역들을 고용하는데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희망버스에 대한 정권의 탄압은 이성을 잃었다”며 “경찰이 보수단체의 집회는 허가하고 평화로운 우리 집회를 가로막을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어떤 영화보다 더 뭉클한 투쟁이 28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한진노동자들의 투쟁은 부산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노동자들이 힘들어졌다”며 “정리해고당하지 않는 세상에 살려면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름다운 연대 희망버가 우리에게 교훈을 줬다.”며 “다시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이혜선 최고위원과 각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민중의 힘 참가자들은 부산 각 지역에 흩어져 시민들에게 홍보물 10만장을 전달하고 6시에 희망버스 대열에 합류한다.

5차 희망버스.. 경찰펜스가 쳐진 부산역

경찰이 5차 희망버스 행사를 불허한 가운데, 8일 행사가 예정된 부산역 광장에 안전펜스가 쳐 있다.


부산역 광장을 차지한 경찰버스... 희망버스 원천봉쇄

8일 부산역 광장에서 5차 희망버스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버스를 이용해 부산역 광장을 차지하며 원천봉쇄에 나섰다.



[2신:오후 2시 50분]경찰버스 들어선 부산역.. 그래도 희망버스는 달린다

경찰이 버스를 동원해 부산역 광장을 차지하면서 원천봉쇄에 나섰다. ‘절망버스와 전쟁을 선포’한 보수단체도 부산역 한켠에 무대를 쌓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부산역 광장에 경찰버스 10여대를 들여보냈다. 부산역 광장은 희망버스 참가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플라스틱 폴리스라인의 바리케이트가 설치됐다. 경찰 측이 친 폴리스라인은 부산역 광장 전체를 둘러싼 상황이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선 미리 집회 신고를 낸 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한 조치”라고 짧게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외부세력 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이하 범시민연합)도 희망버스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무대를 설치했다.

범시민연합은 이곳에 '절망버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10월 8일 5차 절망버스 중단하고, 집단노숙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범시민연합은 방송차량을 통해 “절망버스가 부산을 난장판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홍보방송을 계속 펼치고 있다. 단식 3일째인 최상기 범시민연합 위원장은 부산역 광장 에스컬레이트 입구에서 농성을 하며 희망버스 실력저지를 다짐했다.

희망버스 주최 측은 예정대로 부산역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희망버스 관계자는 “경찰버스가 부산역에 난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안전펜스가 아닌 방해펜스”라고 규정했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조차 권고안이 나온 상황에서 경찰이 평화적 해결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이 곳에 작게는 5천여 명에서 많게는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행사가 진행될 경우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부산역에서 영도조선소로 평화퍼레이드를 펼칠 계획이다.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한진중공업 문제해결, 정리해고 철회, MB정권 심판 민중대회를 열기로 한 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은 장소를 부산진역으로 옮겼다. 최성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교선부장은 “보수단체의 집회선점으로 장소를 급히 옮겼다”며 “부산진역에서 행사를 하고 대시민선전 활동을 진행하고 희망버스가 모이는 장소에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85호크레인으로 달려간다. 박성미 독립영화 감독은 <민중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국내외 영화인들이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달려갈 것”이라며 “오후 5시에 85호크레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85호크레인 방문에는 정지영, 여균동 영화감독 등 수십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단체 "절망버스와의 전쟁 선포"

5차 희망버스가 8일 예정된 가운데, 이날 오후 최상기 한진중공업 외부세력 개입 저지 부산범시민연합 위원장이 부산역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보수단체의 '희망버스 저지' 무대

5차 희망버스가 8일 예정된 가운데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 보수단체가 마련한 집회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부산역은 한진중공업 외부개입세력 저지 부산범시민연합에 의해 집회신고가 선점된 상황이다.



[1신:8일 12시]긴장 높아지는 영도조선소.. 보수단체 “피 흘리더라도 희망버스 저지”

지난 3차 희망버스 당시 경찰이 영도로 향하는 부산대교 입구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를 가려내기 위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는 모습. 경찰은 5차 희망버스에 대해 불법행사로 규정하고 이를 막아설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차 희망버스 당시 경찰이 영도로 향하는 부산대교 입구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를 가려내기 위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는 모습. 경찰은 5차 희망버스에 대해 불법행사로 규정하고 이를 막아설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차 희망버스 참가자의 영도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보수단체 회원들. 5차 행사에서도 보수단체들이 "피를 흘리더라도 막겠다"며 저지입장을 밝히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지난 3차 희망버스 참가자의 영도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보수단체 회원들. 5차 행사에서도 보수단체들이 "피를 흘리더라도 막겠다"며 저지입장을 밝히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1신:8일 12시] 부산경찰 희망버스 행사 불허.. 부산역에 무대쌓는 보수단체들
 
8일 국회 환노위의 여야권고안을 조남호 회장이 수용하면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차 희망버스가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희망버스 기획단이 “평화적 퍼레이드가 기조”라며 평화행사 방침을 천명했지만, 경찰이 보수단체의 집회신고 선점 등을 이유로 집회를 불허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수단체들까지 “피를 흘리고 몸싸움을 해서라도 희망버스 행사를 막겠다”며 실력행사를 다짐하고 있어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8일 12시 영도조선소. 경찰은 80개 중대 경력 7천여 명을 투입해 희망버스 행사 원천봉쇄에 나섰다. 지난 3차 희망버스 당시와 마찬가지로 경찰은 오전부터 영도조선소 담벼락을 따라 겹겹이 차벽을 배치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아침부터 살벌한 분위기”라며 “영도 봉래로터리 지나서 조선소 서문부터 지난번처럼 차벽을 세우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나가다 일부 경찰이 이번에는 한번 붙어보자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며 “경찰버스가 많아지고 경찰이 늘어나면서 마치 전쟁을 앞둔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 그는 “평화적으로 행진을 했는데 왜 이렇게 막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경찰은 희망버스 주최 측이 부산역과 영도대교, 부산대교, 한진중공업 앞 등 7곳에 낸 집회신고서를 불허통보했다. 경찰은 “이미 한진중공업 외부세력 개입 반대 부산 범시민연합 등이 집회신고를 먼저 냈다”며 “희망버스 측에서도 행사 안전을 위한 보안요청에 응하지 않아 집회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예정된 희망버스 집회와 행진을 강행할 경우 엄정 대처해 사법처리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부산역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 안전펜스와 경력을 집중 배치, 충돌에 대비하기로 했다.

희망버스 “불법 유도말라.. 평화행진 보장해야”.. 범시민연합 “공권력 필요없다”
 
보수단체는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최상기 한진중공업 외부세력 개입 반대 부산 범시민연합 위원장은 <민중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오후 5시부터 선포식을 열고 희망버스의 영도진입을 막을 것”이라며 “피를 흘리고 몸싸움을 하며 맞붙어서라도 다시는 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버스 행사를 반대하며 며칠 때 단식농성을 해온 최 위원장은 “부산 경제를 죽이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한 두차례 행사는 이해해도 이제는 정도가 심하다”고 희망버스 행사를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에 작살을 내지 않고서는 안된다”라며 “이제 공권력도 필요없고, 경찰도 믿을 수 없다. 지난번 조구영 옹을 중태에 빠트린 범인까지 잡아서 반드시 처형을 시킬 것”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범시민연합에 따르면 집회신고를 선점한 부산역 무대설치에 들어간 상황이고, 5시부터 2천여 명 규모의 희망버스 저지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희망버스를 실력저지 하기 위해 오물과 썩은계란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이 희망버스 행사를 제대로 허용해준 적이 없다”며 “우리는 부산역에 자유롭게 모일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평화행진을 벌이겠다는 우리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경찰은 물론 보수단체와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평화적으로 행사를 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만큼 경찰과 보수단체가 불법과 폭력을 유도해 사태를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면서 “자발적 참여로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하고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온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경찰이 5차 희망버스에 대해 엄정대처 입장을 밝히면서 영도조선소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차 희망버스 당시 경찰이 참가자의 영도 진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차벽을 쌓고 있는 모습.

경찰이 5차 희망버스에 대해 엄정대처 입장을 밝히면서 영도조선소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차 희망버스 당시 경찰이 참가자의 영도 진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차벽을 쌓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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