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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사상 잡지 '홀 어스 카탈로그' 사이트 가보니 아이폰 이미지가..

홍민철 기자
'홀 어스 카탈로그'는 사이트

'홀 어스 카탈로그' 사이트



지난달 숨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젊은 시절 히피 문화와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 그가 만든 아이폰에도 이런 히피사상이 반영돼 있는데, 잡스가 성서처럼 여겼던 잡지 '홀 어스 카탈로그'를 통해 잡스와 히피 사상에 대해 알아보자.

잡스는 1973년 그의 대학 친구인 대니얼 코트케와 인도를 여행했고 귀국할 당시에는 머리를 삭발한 채 인도 수도승의 복장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둘째 부인인 로렌 파월과의 결혼도 선 불교 승려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일본에서는 코분친노란 선승을 평생 멘토로 삼아 명상 수행도 즐겼다.

십년 가까이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만 고수했고 그의 집에는 "아인슈타인의 그림 한 점과 램프, 의자 하나와 침대 하나가 전부"(존 스컬리 전 펩시 회장)였다.

스티브 잡스가 창조한 아이폰에서도 히피 사상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잡스가 젊은 시절 즐겨 읽었던 히피 잡지 '홀 어스 카탈로그'에서는 유명한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에 등장하는 "stay hungry,stay foolish (항상 배고파하고 항상 배워라)"라는 문구가 나와 있었다.

'홀 어스 카탈로그'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각종 도구와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서적으로 '적게 소비하기'를 권장했는데, 히피사상을 추종한 잡스에게 이 잡지는 성서와도 같았다.

이 잡지의 표지는 검은색을 배경으로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 이미지는 아이폰의 첫화면 이미지와 유사하다.

'홀 어스 카탈로그'는 사이트에는 지금도 이 지구 이미지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담고 있는데, 잡스의 연설에 나오는 "stay hungry,stay foolish" 문구 역시 왼편 상단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홀 어스 카탈로그'는 현재는 출간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홀 어스 카탈로그'의 저작권과 자산은 기업가이자 자선가인 사무엘 데이비스가 운영하는 '뉴 홀 어스' 법인이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