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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출범 "낡은 정치 대신할 새로운 대안 되겠다"

유시민 “진보당의 착근이 나의 정치적 최종 목표”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1-12-11 16:31:38 l 수정 2011-12-11 17:04:30

환하게 웃는 세 대표

통합진보당이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11일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낡은 정치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 세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내빈 및 당원 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하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명박·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의 전·현직 고문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본부 김상근 상임대표,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진보연대 오종렬 상임고문, 백기완 선생 등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희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수십 년간 이어온 낡은 정치질서가 수명을 다하는 새로운 변화 앞에 서 있다"고 전제하고 "수구의 본산 한나라당은 거듭된 부패와 분열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으며 파산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은 야권에게 굳건한 진보의 길로 가며, 새로운 대안 세력이 되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힘을 키워 진보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 임무를 수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던 진보세력은 통합진보당으로 하나가 되었다"면서 "야권은 이제 통합진보당이 주도할 것이다. 진보 집권의 시대가 곧 다가올 현실임을 우리 함께 선언하자"고 자신감을 표했다.

유시민 “진보당의 착근이 나의 정치적 최종 목표”

유시민 대표는 "5개월간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당원 동지 앞에 한 가지 약속을 드린다"면서 "우리 진보당이 힘 있는 진보정당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을 제 개인적인 정치적 최종목표로 삼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아무리 당원이 많고 의석이 많고 돈이 많아도, 국민의 눈 밖에 나고 마음을 잃으면 물밖에 내던져진 물고기와 같은 신세가 된다"면서 "국민들이 알면 알수록 더욱 사랑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정당으로 갈 수 있도록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열정과 헌신과 책임으로 임하겠다"고 말하고 "진보 집권시대, 노동이 아름다운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중의례중인 당원들

통합진보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당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영상을 통해 ▲한미FTA 비준 저지, SOFA등 불평등 조약 개정 및 폐기 ▲사회적 안전망 확충, 보편적 복지 실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실현 ▲생태주의 지향 ▲한국 정치의 변혁 등 다섯 가지를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6·15 남측본부 김상근 목사는 "2013년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망해버린 5년을 천길 땅속에 깊숙히 묻고 다시는 올라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현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2013년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정치세력 간에 어떤 일이 있어도 연합정치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통합진보당에 주문하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도 "통합진보당 출범을 가슴 떨리게 기다려 왔다"고 말하고 "350만 농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2012년 정권을 교체하는 일에 선두에 서겠다"며 통합진보당의 출범을 반겼다.

의원회관 대강당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으며, 출범식을 함께 지켜본 당원들은 "힘있는 통합진보정당으로 정권교체 실현하자",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하고 총선승리로 달려가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출범식은 당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다.

중앙당 창당 선포식 이후 통합진보당은 13일부터 통합진보당의 당명으로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등록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12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치고 1월15일 통합진보당 창당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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