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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MC 정리해고 사태' 파업 85일째.. 노조 100만 장 유인물 뿌린다

26일 부산시청에서 ‘9일 행동 선포식’ 열어.. “풍산, 땅투기 의혹 집중 부각”

김보성 기자 press@vop.co.kr

입력 2012-01-26 13:37:08 l 수정 2012-01-26 15:06:02

장기화되고 있는 PSMC 정리해고 사태.. 100만장 유인물 뿌린다

"땅투기 중단하고 정리해고 철회하라" 최근 풍산그룹의 돔구장 건설 계획 등 땅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PSMC 정리해고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부양집 PSMC 지회는 2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100장의 유인물을 부산 전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PSMC 정리해고 사태.. 100만장 유인물 뿌린다

"땅투기 중단하고 정리해고 철회하라" 최근 풍산그룹의 돔구장 건설 계획 등 땅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PSMC 정리해고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부양집 PSMC 지회는 2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100장의 유인물을 부산 전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풍산그룹의 기획매각과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85일째 파업 중인 PSMC(옛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이 100만 장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대규모 시민선전전에 돌입했다.

파업 85일차 PSMC 노조 "9일 행동전"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PSMC지회는 26일 오전 부산시청광장에서 ‘풍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100만 장 유인물 뿌리기 및 시청농성 9일 행동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PSMC 조합원과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문철상 전국금속노조 부양지부장, 민병렬·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김영희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노동계와 야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PSMC 지회는 이날 “모 기업인 풍산그룹이 반여동 땅투기를 위해 공장을 기습 매각하고 , PSMC 자본은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이런 자본의 꼼수를 폭로하기 위해 9일 간에 걸쳐 시내에 트럭 3대 분량의 유인물 100만 부 배포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PSMC 사태와 관련해 부산시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연대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에 대한 질타부터 던졌다. 최근 부산시는 2012년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로 규정하고 각계각층의 역량을 결집해 일자리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윤택근 본부장은 “올해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부산시는 향토기업이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고 있느냐”며 “적어도 이 자리에 나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본부장은 “부산시와의 유착관계까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PSMC 사태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이 나서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문영섭 전국금속노조 부양지부 PSMC 지회장

정리해고에 맞서 86일차 파업을 이끌고 있는 문영섭 전국금속노조 부양지부 PSMC 지회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도 “부산시가 지방정부라고 하면서 PSMC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천막농성을 막으려 직원들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PSMC로 가서 부당해고부터 지적해야한다”라고 꼬집었다.
 
야권 인사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올해 총선에서 영도구에 출마한 민병렬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은 “한나라당 정치가 노동자를 죽이는 정치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시민도 서민경제를 망치는 한나라당을 심판해야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여 민병렬 위원장은 “한진중공업 사태에도 그랬고, PSMC 사태도 그렇다”며 “노동자들에게 피눈물을 선사하는 이 추잡한 한나라당 정권을 올해 4월 반드시 심판하자”라고 강조했다.
 
역시 영도구에 총선후보로 뛰고 있는 김영희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오늘은 시의회의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라며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이 이 곳에 모여 있지만 PSMC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사태로 절규하고 있는 이 현장에는 그 누구도 없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영희 위원장은 “55%로 당선된 시장이라도 360만 시민에게는 무한책임이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면서 있는 일자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그 진정성은 절대 신뢰할 수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PSMC 정리해고 사태는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또 다른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노동계, 야권 "부산시는 왜 침묵하나".. 문영섭 지회장 "PSMC 사태의 진실 부산 전역에 알리겠다"
 
문영섭 PSMC 지회장은 “허 시장이 우리 풍산사업장에 올 때 노동자들이 만찬장을 마련한다고 천막을 치고 묶었던 것이 3년 전의 일”이라며 “그러던 부산시가 회사가 매각된 이후 이 사태에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영섭 지회장은 ”25년간 일만 해왔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그냥 쫓겨났고, 이 책임은 부산시와 풍산그룹이 져야한다“며 ”오늘부터 부산 16개 구군 전 지역으로 들어가 PSMC 사태의 진실을 알려내는 대규모 시민선전전에 돌입하겠다“라고 선포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미리 준비한 100만 장의 유인물을 공개했다. 약 1미터 높이로 겹겹이 쌓인 유인물에는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땅투기로 1조5천억 원을 버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PSMC 사태에 대한 해설과 노조의 주장이 담겼다.
 
PSMC 지회와 금속노조, 민주노총은 이날 동래구를 시작으로 27일 북구·사상구·강서구, 28일 부산대·서면·남포동, 29일 중구·동구·서구·사하구, 30일 영도구, 31일 해운대구·기장군, 2월 1일 남구, 2일 부산진구·수영구·연제구, 3일 금정구 등 부산 전역에서 대규모 시민선전전을 벌인다.
 
부산시청 앞 노숙투쟁도 함께 진행된다. PSMC 지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시청 광장에 모여 전 조합원 순환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오는 3일에는 해운대구 반여1동 PSMC 공장 정문에서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희망촛불문화제가 열린다.
 
한편, PSMC 지회는 사 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86일째 파업 중이다. PSMC 정리해고 사태는 사 측이 노조와의 합의에도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제2의 한진중공업 사태’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풍산그룹이 20년간 지역의 유력기업으로 주력계열사였던 풍산마이크로텍을 매각한 이유가 땅투기 때문이라는 의혹으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PSMC 지회는 풍산그룹이 그린벨트 해제와 특혜개발을 위해 연 매출 1000억 원의 회사를 단돈 27억에 팔아넘기고, 새 경영진은 잇달아 정리해고 수순을 밟은 것이 부산 반여동 공장의 그린벨트 해제와 특혜개발을 위한 기획매각으로 보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PSMC 정리해고 사태.. 100만장 유인물 뿌린다

"땅투기 중단하고 정리해고 철회하라" 전국금속노조 부양집 PSMC 지회는 2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PSMC 해고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100장의 유인물을 부산 전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00만 장의 유인물이 부산시청광장에 쌓여있는 모습.


장기화되고 있는 PSMC 정리해고 사태.. 100만장 유인물 뿌린다

"땅투기 중단하고 정리해고 철회하라" 최근 풍산그룹의 돔구장 건설 계획 등 땅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PSMC 정리해고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부양집 PSMC 지회는 2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100장의 유인물을 부산 전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PSMC 정리해고 사태.. 100만장 유인물 뿌린다

"땅투기 중단하고 정리해고 철회하라" 최근 풍산그룹의 돔구장 건설 계획 등 땅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PSMC 정리해고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부양집 PSMC 지회는 2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100장의 유인물을 부산 전역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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