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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 중구에 출마 선언 "안나가는 것이 더 비겁"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2-01-27 14:36:49 l 수정 2012-01-27 14:54:09

나경원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나경원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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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3개월 가량 칩거해 왔다.

나 전 의원은 26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고 그동안 많이 고민을 했다"며 "(출마하는 쪽으로)마음을 굳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누구는 한나라당이 어려운데 이럴때 멋있게 불출마 선언하고 이미지 관리하는게 좋지 않냐고 이야기한다"면서 "(하지만) 당이 어려울 때 안나가는 것이 더 비겁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요즘은 지역에서 주로 지냈다"면서 "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다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앵커출신인 신은경 자유선진당 후보와 맞불어 승리한 곳이다. 한나라당 후보 중 중구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구가 전략공천지로 거론되고 있어 나 전 의원이 중구에 다시 출마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야권에서는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호준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과 전 부장검사였던 김인원 변호사 등 4명이 중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중구는 정대철 전 의원이 5선을 역임한 바 있고, 그의 부친인 정일형 전 의원이 8선을 한 곳이다. 정호준 예비후보가 당선되면 한 지역에서 3대 국회의원이 배출되는 셈이다.

민주통합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김인원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다. 김 변호사로 후보가 확정될 경우 전직 판사인 나경원 전 의원과 전직 검사인 김 변호사의 대결도 관심꺼리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김인식 중구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위원장은 진보성향의 단체 '다함께' 운영위원으로 지난 총선에도 중구에 출마한 바 있다.

한편 중구는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손을 들어줘 '중구의 반란'이라는 평이 나왔던 지역이다. 당시 박 시장은 51.96%를 득표했고 나 전 의원은 47.65%를 얻는데 그쳐 박 시장이 4.31%포인트 앞섰다. 투표율은 49.9%였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를 두고 중구 민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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