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한나라당 비대위 8대 약속, 기가 찬 개그"
이정미 기자 voice@voiceofpeople.org
입력 2012-01-27 16:53:11 수정 2012-01-27 17:02:34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은 27일 한나라당 비대위가 내놓은 대국민 8대 약속을 두고 "기가 찬 개그"라며 맹비난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비대위의 8대 약속을 일일이 열거한 뒤 "믿어지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비리를 밝힐 특검을 약속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나라당 비대위는 26일 ▲반말하지 않겠습니다 ▲골프를 하지 않겠습니다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타겠습니다 ▲열차요금 추가 부담을 코레일에 넘기지 않겠습니다 ▲가족 및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임용하지 않겠습니다 ▲디도스 사건 등 잘못이 발생했을 때 보좌진과 연대책임을 지겠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겠습니다 ▲폭력을 쓰지 않겠습니다 등이다. 또 이 약속을 3회 이상 어길 시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의 8대 약속에 대해 '기가 찬 개그'라고 맹비난한 문성근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국민에게 약속해야 할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이 제시한 과제는 ▲각종 비리에 대한 특검 도입 약속,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 ▲교사 및 공무원의 정치후원 허용을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 ▲정치개혁 관련법 개정 동의 등 4가지다.
문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비대위에게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갖은 부패, BBK 사건, 내곡동 땅 사건, 중앙선관위 테러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힐 특검 도입에 동의해야 한다"고 특검 도입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최고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 특히 정수장학회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의 정당가입은 당장 허용할 수 없다면 적어도 후원금을 허용한다는 개정에 동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문 최고위원은 "모바일 국민 참여 경선 제도 도입 등 정치 개혁에 따라올 생각이 없다면 한나라당의 자유이지만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을 가로막지는 말라"며 "적어도 관련법 개정에 빠른 동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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