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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블로그 내부 비판하면 교육 대상자?

임종만씨, 신종 삼청교육대... 1인 시위로 반발하며 교육거부

구자환 기자 hanhit@vop.co.kr

입력 2012-01-30 17:13:42 l 수정 2012-01-30 17:44:24

블로그 내부 비판 공무원 1인 시위

그는 “강제교육을 받을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공무원 징계규정에도 없는 비판적인 공무원 길들이기라”고 말했다. 임씨는 1주일 동안 연가를 내고 교육을 거부하며 1인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가 블로그를 통해 내부 비판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린 공무원에 대해 징계성 조치를 결정해 당사자가 1인 시위를 하며 반발하고 있다.

녹지 6급 공무원인 임종만씨는 지난해 11월 9일에서 이달 9일까지 4건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 창원시 시의원과의 갈등, 녹지관리예산 편성문제, 그리고 조직 개편안 등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블로그의 글로 인해 의회가 공전되는 등 파장이 컸고, 업무시간 블로그 관리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27일 ‘자기변화과정’ 교육 입교 명령을 내렸다.

조직개편 관련 글로 창원시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의회에서 집행부의 결정을 믿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도 그 이유다.

자기변화과정 교육은 ▲공직자로서 성찰을 통한 올바른 국가관, 윤리의식, 공직가치 확립 ▲공직자로서의 의사소통 능력향상, 변화주도 능력배양 및 미래비전 확립 ▲팀워크 강화훈련을 통해 조직 일체감과 공동체의식을 배양하고 공동의 목표달성 및 책임의식 함양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기간은 8주에 걸쳐 이루어진다.

이에 대해 임씨는 “사실상의 삼청교육대여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강제교육을 받을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공무원 징계규정에도 없는 비판적인 공무원 길들이기라”고 말했다. 임씨는 1주일 동안 연가를 내고 교육을 거부하며 1인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만씨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간에 맺은'도와 시·군간 인사교류협약'을 준수하라는 기자회견을 하였다는 이유로 2007년 1월 해직된 인물이다.

2년여 만의 재판 끝에 다시 옛 마산시 행정과에 복직한 그는, 2009년 1월 마산시가 다시 경남도에 중징계를 요청해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창원시청 공무원노조는 “진실을 알지 못해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교육 대상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직원설문조사, 조사계 근태확인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역량강화 교육대상자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대상자를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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