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 동영상 방송 ENS 대학 청소년

신형전투화 불량, “불량한 포복자세가 원인” 해명도 논란?

이승빈 기자 cadenza123@naver.com
신형전투화 불량

신형전투화 불량



국방부가 새로 보급한 신형전투화가 가죽이 찢어지는 문제가 추가로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신형전투화는 재작년 물이 새고 밑창이 떨어져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신형전투화 불량 상태를 보도한 SBS 단독 보도에 의하면 오는 6월까지 20만 켤레가 군에 공급될 예정으로 지난 달 중순부터 보급이 시작된 해당 전투화는 한 달도 안 돼 가죽이 찢어지는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에 육군 1사단은 신병들에게 지급된 신형 전투화 750켤레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0켤레가 각개전투 도중 훼손됐다고 최근 국방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물이 새고 밑창이 떨어지는 등 불량 전투화 문제가 불거진 뒤 TF팀까지 꾸려 도입한 신형전투화 역시 결함이 발견되자 국방부는 난감한 표정이다.

신형전투화 불량에 대해 국방부는 “일부 부대에 보급된 기능성 전투화에서 가죽이 일부 벗겨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훈련병들의 불량한 포폭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형전투화 자체의 불량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해명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국방부가 설명하는 올바른 포복자세는 복사뼈를 땅에 대고 기는 것. 하지만 무릎을 대고 발을 끌다 보니 이 같은 사단이 발생했다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국방부의 해명대로라면 격렬한 전장에서 전투를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투화의 용도 자체가 무색해진다.

국방부는 우선 불량이 발생한 400켤레 가운데 훼손이 심한 100여 켤레를 새 전투화로 교체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다른 부대에 지급된 전투화도 점검하고 불량 원인을 정밀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