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 고립 심화시킬 것"..식량지원 중단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2-04-14 08:19:58l수정 2012-04-14 08:40:26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스페인어방송 '텔레문도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광명성3호 위성' 발사에 대해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조할 것"이라며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Telemundo TV캡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광명성3호 위성' 발사에 대해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조할 것"이라며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텔레문도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광명성 발사가 미국에 큰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동시에 그들이 다른 길을 갈 때까지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이는 국제 규정과 국제 규범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혀 로켓 발사에 따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와관련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자신들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합의를 진척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주민들이 굶주리는 동안 작동하지 않는 로켓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며 "북한은 10년 넘게 이런 미사일 발사를 시도해왔는데 썩 잘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지난 2월 북미 고위급대화에서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UEP) 중단과 핵.미사일 실험 유예,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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