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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 새노조 전국조합원총회가 열렸다.
');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는 26일 오후 3시 KBS 신관 로비에서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열고 오는 5월초부터 노숙투쟁 등 강도높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 새노조는 전국 조합원 총회를 맞아 5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김현석 위원장의 발언으로 총회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전국 조합원 총회에서 새노조는 회사 측의 무노동 무임금 방침으로 인해 월 수입이 거의 없는 조합원들에게 평균 임금의 5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평균 월급이 100만원이라면 50만원 미만으로 급여를 받은 조합원에게는 추가로 돈을 지급해 50만원이 되도록 조합이 채워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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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 새노조 전국조합원총회가 열렸다. 김현석 KBS 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또한 이날 총회에는 통합진보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4명이 참가해 지지발언으로 새노조의 파업을 응원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통합진보당은 13명이지만 13명의 전사가 일당백으로 싸워 공정방송 쟁취에 앞장서겠다"며 "KBS 새노조 동지들이 공정방송 쟁취의 창대가 된다면 저희는 창날이 되어 이땅 민족의 위한 새로운 승리를 여는 데 주역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진보당 언론개혁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원석 당선자는 "며칠 전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과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 그리고 양 당 언론특위들이 만나 언론파업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며 "그 자리에서 조속한 시일 내 언론노조와 파업중인 방송사 관계자들 그리고 양당이 실무회의를 구성해 언론 문제에 대한 공동의 대책과 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MB 정권의 언론장악과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국정감사를 원 구성의 참가 조건으로 내세우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는 지난 24일 보직사퇴를 선언한 22명의 팀장 간부 중 11명이 참석해 조합원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보직사퇴한 김형준 CP는 "그동안 사무실에서 마치 일제 강점기 순사가 된 것 같아 자괴감이 많이 들어 괴로웠다"며 "여러분이 흔들림없이 투쟁해온 덕분에 저희가 홀가분하게 이 자리에 나온 것 같아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경영 간사는 "회사가 '욕설기자'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며 "철저하게 회사의 약점을 공격하고 비판한 저를 조금 더 찌질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욕설기자' 프레임을 선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분명 텐트철거 당시 여성 조합원들에게까지 강압적인 방법을 취한 것에 화가나 6층을 향해 욕설을 내뱉은 것은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주어없다.XX놈아'라는 욕설은 조롱과 풍자가 담긴 것인데 이것을 문제삼는 것은 마당극에서 욕설이 들어갔다고 '욕설 마당극'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새노조 조합원들은 총회가 끝난 후, 여의동공원에 텐트 47동을 설치하고 1박2일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애초 KBS 사옥 주변에 텐트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제지하기 위해 미리 사옥 주변에 배치된 경찰과 KBS 청경들로 인해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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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 새노조 전국조합원총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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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 새노조 전국조합원총회가 열렸다. 조합원들이 여의도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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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 새노조 전국조합원총회가 열렸다. 조합원들이 본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 }정세진 아나운서, "총대는 메는 사람이 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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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KBS뉴스9' 앵커로 복귀해 녹화 연습 중인 정세진 아나운서
'); }26일 KBS새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정세진 아나운서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무려 6년 만에 뉴스 앵커로 복귀한 정세진 아나운서는 계속 멘트를 되풀이하며 연습하고 있었다.
기자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자 정 아나운서는 연습을 잠시 중단하고 앞에 있는 기자들을 바라보며 “어제 미용실에서 ‘9시 뉴스 하냐’고 전화가 왔었다”며 “다들 기사에 ‘뉴스 복귀’라고 하니 파업을 접은 줄 알고 계시더라”고 가벼운 농담으로 말을 건넸다.
‘리셋KBS뉴스9’를 맡은 소감에 대해 묻자 정 아나운서는 “오랜만이라 떨린다”면서도 “중요한 일을 하게 된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당연히 나가야할 뉴스가 정규 뉴스에 못나가니 마음 아프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아나운서가 이처럼 파업 중 일선에 나서는 일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대부분 아나운서들은 파업에 참가하면서도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들에게 고정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정 아나운서는 KBS 새노조의 파업 방송에 앵커를 맡으며 파업투쟁의 선봉에 섰다. 그는 “총대는 메는 사람이 메야 한다”며 “그런데 그만큼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또한 그는 “파업에 나서기 전 회사의 회유는 없었다”며 “다만 처음 파업 시작할 때 (참가하면)프로그램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듣고 나왔다”고 밝혔다.
사실 정세진 아나운서는 2010년 KBS 총파업 당시 가장 열성적으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중 한명이다. 2010년 단협 교섭을 위한 총파업 당시 직접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파업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20일 KBS 인사위원회에서 최경영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해고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만약 그렇게 해고하면 다 해고되지 않겠냐”며 “(해고)이유가 좀 더 이성적이고 근거가 명확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KBS 지도부가) 그렇게 (해고)하면 파업이 더 빨리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오히려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 이후 KBS 9시뉴스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 아나운서는 “사실 앞에 5분 밖에 보지 않게 됐다”라며 “탐사보도부가 없어지면서 기득권에 대한 고발과 감시가 빠졌고 5분이 지나면 생활 편의 위주의 뉴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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