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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 머리부상, 우울증 넘기고 연기력 인정받기까지...

김세운 기자
임성민 머리부상

임성민 머리부상



과거 여배우 임성민이 머리부상으로 뇌 능력이 1/3로 줄어든 사실이 '티브이 데일리' 인터뷰를 통해 공개되면서 임성민의 연기인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2001년 시트콤 '여고시절' 촬영도중 임성민은 머리부상을 겪은 이후 뇌에대한 관심이 증폭했다고 고백했다.

임성민은 지난 1994년 KBS 2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1년까지 활동하다 그해 SBS 예능 '장미의 이름', 시트콤 '여고시절' 등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임성민 머리부상의 원인이 됐던 '여고시절' 촬영당시 무리한 스케줄 강행으로 인해 대학원 논문집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도하차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여고시절'에서 임성민은 우수한 성적의 모범생이 폭력배도 벌벌떠는 여검사로 성장한 역할을 맡았으나 정통 연기에 대한 갈망도 함께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임성민은 머리부상과는 큰 상관없이 SBS 성탄 특집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 출연하면서 정통연기에 대한 큰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군 시절 인연을 맺었던 육군 오윤주 중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부대에서 한 부하가 지뢰를 밟아 숨지자 전역과 동시에 사병의 딸을 고독하게 키운다는 내용의 휴먼스토리다.

당시 이 드라마는 군사문화와 국민들의 정서를 절묘하게 조합하려 했으며 임성민은 머리부상 이후에도 그해 활발한 연기활동과 모 건설사 신문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당초 임성민은 머리부상에 이어 중도하차설이 예지원의 비중증가로 인한 역할축소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2003년 개봉된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서 예지원과 호흡을 맞추며 스크린 신고식을 마쳤다.

임성민은 머리부상 이후 영화로는 2005년 '투사부일체', 2009년 '내사랑 내곁에'에서 영화팬들을 찾았고, '학교','눈사람','내사랑달자씨','사랑에 미치다','외과의사 봉달희','애자언니 민자','공부의 신' 등 지속적인 연기활동을 펼쳐나갔다.

임성민은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아내의자격'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임성민 머리부상으로 저하된 암기력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임성민은 머리부상으로 뇌의 능력이 줄어들어 암기력 저하는 물론 말의 속도도 느려졌으며, 우울증까지 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성민은 '아내의 자격'에서 친구의 남편과 내연관계를 맺은 악역 강은주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09년 임성민은 '내사랑 내곁에' 개봉에 앞서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이후 배역이 들어오지 않아 생활고가 심해졌다는 사실을 밝히며 시청자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으나 지난해 11월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제2의 인생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