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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6일 의총서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논의"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2-07-11 11:58:50 l 수정 2012-07-11 12:16:24

통합진보당 대표 선거가 끝난 직후인 16일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어제 원내대표가 선출됐으니까 이제 정례적인 의원총회가 이루어질거고, 거기서 (제명 문제가) 책임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다음 의총에서 논의될 수 있냐'고 묻자, 심 원내대표는 "논의될 수 있다"고 답했다. 심 원내대표 선출 후 첫 의총은 16일 오전 개최될 예정이다. 심 원내대표는 제명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주 당 대표 선거도 마무리되니까 비례대표 문제로 발생한 문제들을 빨리 정리하고 이제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연대 등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 당 내부 문제 때문에 야권공조에 좀 타격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적 지지가 회복된 토대위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의 소임을 다해가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 지지율이 2%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어디까지 뛸 수 있을지, 저의 체력이 어디까지 뛸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원내도 정비됐고 당 대표 선거도 끝나니까 저희가 체제를 갖추는 것을 보고 국민들께서 힘을 북돋아 주시면 저희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라디오 출연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는 좀더 직설적으로 "16일 의총에서 두 의원의 제명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명안 처리 여부와 관련해서는 "의원들의 뜻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어떻게 처리한다기보다는 첫 의총인 만큼 제명안을 포함해 여러 안건을 다뤄본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중앙당기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으나, 정당법상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심 의원이 16일 의총에서 제명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제명안 처리 여부는 당 대표 선거 결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기갑 후보와 강병기 후보가 제명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강기갑 후보는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비대위원장 임기 중 제명 처리를 위해 노력해 왔고, 강병기 후보는 대표로 선출되면 한 달 안에 정치적 해법을 찾겠다면서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것은 원내 일정이지만, 원내 의원들도 당심(黨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대표 선출 결과가 두 의원의 제명안 처리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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