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구인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덕성여대에 7명의 정이사 중 구 재단 측 이사를 4명, 경기대에 3명을 선임했다. 그동안 학내 구성원들이 과거에 비리를 저질러 학교에서 퇴출됐던 재단이 되돌아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그 비리재단이 복귀한 셈이다.
이에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 등 교과위 소속 11명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19대 국회 교과위가 첫 회의를 열고 비리부패 재단의 사학 복귀의 문제점을 지적한 날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교과부와 사분위의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한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규탄했다.
이들 의원은 "교비 52억원으로 제주도 토지를 매입하고 교수임용시 1억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자가 경기대 손종국 총장"이라며 "바로 그 누나 손희자씨가 정이사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당학사행정 관여 등으로 이사장 자리에서 쫓겨난 자가 덕성여대 박영국 이사장"이라며 "박 전 이사장의 조카인 박상진씨가 복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분위가 덕성여대와 경기대를 구재단에게 돌려준 것은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모든 사학을 비리구재단에게 넘기겠다는 일련의 계획 속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사분위원 전원 사퇴와 덕성여대와 경기대에 대한 재심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교과위에서 신속하게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사분위를 폐지시키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사분위는 이제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아니라 '구재단복귀위원회'가 됐다"고 꼬집으며 "'복귀위원회'로서의 역할을 못 하도록 사분위를 폐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