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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女관광객 살해범, 검거 전 인터넷에 범행 분석글 올려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2-07-27 13:14:49 l 수정 2012-07-27 13:30:53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의 피의자 강모(46)씨가 검거 전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과 관련된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남겨진 장문의 게시물을 작성한 아이디를 추적, 피의자 강씨의 것으로 확인된 자료를 27일 받았다.

경찰은 이 자룔르 토대로 강씨가 검거 전 한 PC방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다른 인물로 가장해 범행에 대한 추리를 남겨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였다고 판단, 해당 자료들을 검찰에 수사기록 중 하나로 넘겨주기로 했다.

실제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대망생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이 범인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아이디 '대망생이'는 강씨가 검거되기 직전인 21일 오후 7시32분께 이 사이트에 가입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대망생이'는 당시 자신을 제주에 사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올레길 살인사건을 분석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그는 3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과 이번 사건의 유사성을 주장하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망생이'는 이 글에서 CCTV 설치 장소와 시신 유기 경위 등 자세한 범행 내용까지 적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글에 나온 범행 내용과 CCTV 위치 등이 자세해 범인이 대학생으로 가장해 이번 사건을 연쇄살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대망생이'의 주장 중 하나인 3년 전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과 관련해 강씨가 3년전 범행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경찰의 검거망을 피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 직후인 21일 잠적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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