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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최강서 조합원 자결, 사측의 노동탄압 때문”

김대현 기자

입력 2012-12-21 12:30:05 l 수정 2012-12-21 12:50:58

금속노조는 21일 노조 사무실에서 자결한 한진중공업지회 최강서(35) 조직차장의 명복을 빌며, “최강서 조합원의 죽음은 한진중공업 사측의 끝없이 이어진 노동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금속노조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198일 동안 농성하며 매일 아침선전전을 진행해온 한진중공업지회 간부들이 전날 지회사무실에서 잠을 잔 뒤 아침 출근선전전을 마치고 지회 사무실로 복귀해서 (숨진) 최 조직차장을 발견했다”며 “고 최강서조직차장의 자결에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금속노조는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309일 크레인 농성 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를 철회한 바 있다”며 “그러나 어용 복수노조를 만들어 노동자를 분열시켰고, 지난 11월9일 92명이 회사로 복귀했으나 이틀 후 무기한 휴업발령을 냈으며, 여전히 금속노조를 상대로 한 손배소를 취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9일 지회가 운영하던 소비조합을 강제 폐쇄했고, 26일까지 지회 사무실을 공장 밖으로 옮기지 않으면 역시 강제 폐쇄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동탄압을 계속했다.

끝으로 노조는 “한진중공업의 노동탄압에 맞서왔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사측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고경위 등은 경찰이 조사를 통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절차 등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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