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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찾아간 최강서 부친, “전쟁할 각오로 싸우겠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입력 2013-01-08 15:45:25 l 수정 2013-01-08 17:14:09

규탄사 하는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최강열 열사 투쟁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가 규탄사를 하고 있다.



‘최강서열사 투쟁대책위원회’는 8일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손해배상 등이 포함된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 지회 등으로 구성된 ‘최강서열사 투쟁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당선인은 노동공약에서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기조로 선택했고, 당선 직후 국민대통합을 강조했다”며 “잇따른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한 근원적 해결이 곧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첫 번째 국정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6년 필리핀에 조선소가 건설되면서 한진중공업 사측은 노조와 ‘국외 공장이 운영되는 한 정리해고 등 단협 정년을 보장하지 못할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하지만 한진중공업과 조남호 회장은 약속을 어기고 2010년부터 일방적인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의 칼날을 빼들었고, 2011년 수주물량의 감소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92명의 정리해고자들은 현장복귀 4시간 만에 강제휴업을 당했고, 일감 부족으로 600여명의 노동자들은 장기휴업 상태에 있다”며 또 “회사는 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비조합 영업을 강제로 폐쇄시키고, 지회사무실을 공장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故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인 최용덕씨는 “아들을 잃고 20일 동안 밥도 못 먹었는데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상경했다”며 “지금까지 농성을 하겠다는 마음이었다면 오늘부터는 마음을 달리해 전쟁을 할 각오로 싸우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은 “조남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4명의 노동자 목숨을 앗아가며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지만, 사측은 ‘칼로 찔러죽이지 않아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은 반드시 살인자에게 책임을 묻고 이들을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최강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박 당선인과 노조를 상대로 158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한진중공업을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슬픔에 잠긴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최강열 열사 투쟁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가 아들의 사진 아래서 생각에 잠겨 있다.



최강서 열사를 마음에 품고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최강열 열사 투쟁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강서 열사의 뜻 헛되지 않게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최강열 열사 투쟁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철문에 막힌 노동자들의 외침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최강서 대책위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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