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전북인권조례 반대” 청소년활동가 전북도의회 점거

교육위 "오늘 상정 안 하겠다"... 12시께 점거 풀어

김용제 기자 kyj@vop.co.kr
입력 2013-02-21 12:07:42l수정 2013-02-21 12:52:20
청소년단체 활동가들이 전북학생인권조례 상정을 반대하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장을 점거, 회의가 무산됐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희망의 우리학교. 십대 섹슈얼리티 인권모임,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 등 각종 청소년단체 회원 20여명은 21일 오전 10시께 교육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민주당의 누더기 인권조례를 반대한다”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전 12시께 교육위 측에서 “오늘은 학생인권조례를 상정하지 않겠다”고 전하자 점거를 푼 상황이다.

당초 도의회 교육위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통합당 장영수 의원이 발의한 전북학생인권조례안 등 2개안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도교육청의 주도로 학생인권조례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민주당 도의원 등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특히 청소년, 인권단체에서는 “장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의 경우 학생자치나 학생인권 등이 대폭 후퇴했다”며 “교육청의 원안 대로 통과시켜 달라”고 주장해왔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의 회원인 난다(별명)는 “종교과목에서의 대체과목 선택 권리, 학생회 등 학생들의 자체적 참여권, 강제야자 금지, 성적 지향 차별 금지 등 거의 15개 넘는 조항이 삭제되거나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누더기 조례’가 논의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여겨 회의장을 점거했다”며 “교육위 측에서 ‘오늘 (조례안을) 회의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단 점거를 풀기로 했다. 이후 활동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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