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의심’ 트윗 글 23만건... 새누리당 논리로 NLL 색깔공세도

뉴스타파, 트윗 계정과 게시 글 공개

김대현 기자
입력 2013-06-26 19:39:50l수정 2013-06-26 20:06:19
<뉴스타파>는 26일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 600여개와 이들이 올린 23만여 건의 트위터 게시 글을 공개했다. 이중에는 NLL과 관련해 새누리당 의원들과 비슷한 논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자고 선동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뉴스타파>,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트윗 계정 공개

<뉴스타파>는 “지난 3월 국정원의 SNS 여론 개입을 취재한 이후 확보한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계정 및 의심계정 658개와 이들이 게시한 트윗 23만여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검찰은 국정원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소장에 73개의 트위터 게시글만 특정했다”며 “일부 정치권과 보수 언론 등에서 이를 근거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게시글은 총 23만7494건으로 이 가운데 대선 및 정치 관련 글은 모두 5만9383건이다. 이중 3,774건은 국정원 계정이나 의심 계정이 작성했으며, 리트윗한 대선 및 정치관련 글은 5만5639건이다.

이중에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했다”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주장과 똑같거나 유사한 논리로 남긴 글이 상당수였다.

지난 11월 한 트위터 계정에는 “NLL을 포기하고 서해를 해군의 놀이터로 바치려했던 과거 좌파정권을 어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시기 또다른 계정에는 “서해 NLL의 존재를 양보 또는 부정하는 어떠한 기도도 용납할 수 없으며, 정부가 하루빨리 비공개 대화록을 공개하여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뉴스타파>는 “우리가 공개하는 대부분의 트위터 계정은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터진 2012년 12월 11일 전후로 활동을 멈췄으며 계정도 삭제됐다”며 “국정원 정치․대선 여론개입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정원의 SNS 활동의 전모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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