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도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 사과하라”

정혜규 기자 jhk@vop.co.kr
입력 2013-06-28 13:28:42l수정 2013-06-28 13:30:37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27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헌정 파괴와 국격을 떨어뜨린 이번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에서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댓글 공작, 경찰 수사과정에서 축소.은폐 시도, NLL대화록 공개, 여야의 국정원 국정조사 합의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사건을 바라보며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조직력과 정보력을 지닌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해 여론을 조작하고, 민간인 사찰, 공작정치를 자행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알 수가 없다"며 "상식 이하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곳이 우리가 사는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국정원이 선거개입 같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단독으로 감행했으리라고 믿지 않는다"며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언한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할지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공식 사과 ▲국정원장 파면과 관련자 처벌 ▲국정원 전면 개혁 등을 요구했다.

한국작가회의에는 고은․신경림․안도현 시인․공지영 작가 등 1800여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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