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바뀌는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신의 영혼 오로라

이동권 기자 su@vop.co.kr
입력 2013-07-11 08:37:02l수정 2013-07-11 09:59:20
신의 영혼 오로라

신의 영혼 오로라ⓒ민중의소리



오로라는 지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자연현상 중 하나다. 북미 지역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신의 영혼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밤하늘에서 너울거리는 불빛을 보고 있으면 어느 누구도 탄성을 지르지 않고는 못 배긴다.

별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천문현상으로 꼽는 것이 개기일식, 대유성우, 그리고 오로라라고 한다. 오로라는 이 세 가지 천문현상 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다. 오로라는 북극과 남극 부근에서 매일 발생하므로 볼 수 있는 장소로 가기만 하면 된다.

환상적인 오로라의 세계로 안내하는 사진기행문, '신의 영혼 오로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가 담겨 있다. 천체사진가 권오철이 찍은 최고의 오로라 사진들이다. 또 최적의 오로라 관측지 캐나다 옐로나이프에 대한 상세한 여행 정보와 함께 오로라와 우주에 관한 상식도 실려 있다. 이 책은 오로라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 빛의 비밀은 무엇인지 등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준다.

오로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 책에 따르면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를 띤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잡혀 이끌려 양 극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지구 대기와 반응해 빛을 낸다. 대기의 어떤 성분과 반응하느냐에 따라 초록빛부터 붉은빛 핑크빛 등 다양한 색을 띤다. 목성과 토성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데, 화성에서는 볼 수 없다. 대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로라는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구의 자기장과 대기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들로부터 생명체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오로라 여행 상품은 대부분 오로라 빌리지 프로그램이다. 옐로나이프 시내에 있는 호텔에 묵으며 밤에 버스로 오로라 빌리지로 이동해 새벽까지 오로라를 관측한다. 대개 4박 6일 일정으로 4일 밤 동안 오로라를 보고, 낮에는 시내 관광이나 개썰매 체험 등을 한다. 렌터카를 빌려 스스로 다닐 수도 있는데 가격이 싸지는 않다. 특히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시동을 끄고 차를 세워두면 엔진이 얼어붙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저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의 조그마한 섬에 위치한 에노다 로지에서는 숙박과 오로라 관측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름에는 물 위에 뜬 오로라 반영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 덮인 적막한 호수 가운데서 우주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밖에도 이 책에는 오로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소개돼 있다.

무엇보다고도 대기업에 다녔던 저자 권오철이 왜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사진가가 됐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이 지닌 미덕이다. 오로라의 힘이라고나 할까.

  • 1
  • 2
  • 3
  • 4
  • 5
  • 6
  • 7

  • 1
  • 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