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날려버릴 도심 속 공포체험 ‘다크둠’

윤정헌 기자 yjh@vop.co.kr
입력 2013-07-18 20:08:38l수정 2013-07-19 08:26:45
호러 체험관 '다크둠'

호러 체험관 '다크둠'ⓒ다크둠



여름철 장마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다시 한 번 무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장마가 끝난 뒤라 더욱 높아진 습도는 불쾌지수를 높이고 외출 자체를 꺼리게 만든다. 그래서 연인들은 어쩔 수 없이 매번 찾던 커피숍과 영화관 등을 돌아다니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좀 더 색다르고 이색적인 데이트 공간은 없을까. 시원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 만약 그런 곳을 찾고 있다면 인사동 쌈지길 인근에 위치한 도심형 극한 공포 체험관 '다크둠'을 추천한다. 도시 한가운데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공포와의 만남은 오싹함과 짜릿함으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이색 데이트 장소 '다크둠'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다크둠'에는 삼삼오오 모여든 커플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1층에 준비된 안내 데스크에서도 4층과 5층 전시장으로부터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미 이색적인 데이트 장소로 커플들에게 잘 알려진 '다크둠'은 티켓팅 전부터 사람들을 한껏 기대에 부풀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공포체험의 시작은 전시장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더욱 긴장을 더해온다.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귀신 분장의 직원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비명소리에 잔득 긴장했기 때문일까. 어찌보면 다크둠 내에서 평범하다고 느낄 만한 분장이지만 문이 열림과 동시에 보여지는 모습은 사람들을 놀라 소스라치게 만든다.

다크둠의 4층에는 3D기반의 판타지 공포체험관이 위치해 있다. 3D안경을 착용하고 관람하는 3D 호러존은 블랙라이트의 자외선으로 형광 컬러를 반사시켜 안경을 통해 혼돈 적이고 몽롱한 착시 속에서 공포를 체험하게 한다. 얼핏 형광 페인트가 무턱대고 발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3D안경을 쓰는 순간 마치 눈앞으로 다가온 듯 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다크둠은 유럽 및 미국 지역에서 새롭게 등장한 3D판타지 호러가 국내 기술로 새롭게 제작되어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3D의 생동감과 귀로 전해지는 음향, 방 전체를 흔드는 진동 등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공포를 자극한다.

3D체험관의 내부 구성은 평범한 '귀신의 집' 체험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3D안경을 통해 보이는 모습은 마치 귀신이 달려 들것만 같은 생동감으로 다가온다. 또 중간 중간 터지는 폭약과 사람이 지나가면 지진이 일어난 듯 흔들리는 다리, 갑자기 커지는 귀곡성은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이 모든 것들은 긴장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호러 체험관 '다크둠'

호러 체험관 '다크둠'ⓒ다크둠



반면 3D체험관에 비해 큰 기대감을 갖지 않았던 5층의 리얼 호러존은 의외의 공포를 선보인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들로 하여금 사람들의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다. 여타 귀신의 집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된 리얼 호러존은 실사를 방불케 하는 미술 세트와 오묘한 조명들이 합쳐져 시각적 공포를 마구 자극한다.

마치 진짜 살아 있는 듯 한 호러 인형들은 섬세한 움직임은 또 다른 공포 중 하나다. 마치 진짜 귀신이 숨은 듯 천천 고개만 움직이는 모습은 갑자기 등장하는 귀신보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이렇게 다크둠의 4층과 5층을 모두 돌아봤다면 다양한 호러인형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차례다. 보기만 해도 섬뜩하게 만들어진 인형들은 만지지 말라는 경고문이 필요 없을 정도다. 으스스한 전기의자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며 동서양의 다양한 귀신들과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해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다크둠은 티켓은 대인 1만 5천원, 소인 1만원이다. 커플시 대인 2인은 2만 5천원이며 소인 2인은 1만5천원이다. 장애우 및 국가유공자 50% 할인되며 단체 20인 이상 30% 할인된다. 단,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호러 체험관 '다크둠'

호러 체험관 '다크둠'ⓒ민중의소리



출출한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쉐프의 국수전'

다크둠을 체험했다면 무더운 날씨에도 등골이 서늘함이 느껴진다. 목청껏 질렀던 비명 덕인지 스트레스까지도 말끔하게 해소된 것만 같다. 갑자기 풀린 긴장감에 뒤늦은 배고픔이 밀려온다.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을까.

인사동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번처럼 등골 오싹한 공포를 체험했다면 따끈한 국수 한 그릇을 추천한다. 국수의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의 여름 입맛을 되살린다.

인사동 쌈지길에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쉐프의 국수전'이 위치해 있다. 통통하고 쫄깃한 국수 면발은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특히 국수와 함께 먹는 다양한 노르스름하고 바삭한 튀김은 국수의 풍미를 더해준다.

국수는 취향에 따라 따뜻한 '쉐프의 국수'와 시원한 '초계국수', 매콤한 '비빔국수'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돈부리와 튀김 등이 있다.


음식점 '쉐프의 국수전'

음식점 '쉐프의 국수전'ⓒ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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