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불륜의혹 법정 공방...“맞고소도 검토”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기도모임 9일 성명...“조 목사 불륜 의혹 밝힐 수 있는 기회”

전지혜 기자 jh@vop.co.kr
입력 2014-01-09 18:14:48l수정 2014-01-09 18:48:13
빠리의 나비부인

빠리의 나비부인ⓒ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제공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의 불륜 의혹이 법정 공방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조 목사의 불륜 의혹 상대자인 ‘빠리의 나비부인’ 저자 정모씨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장로들을 고소한 가운데, 고소를 당한 장로들은 9일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하 장로 기도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이번에야말로 조용기 목사와 정씨의 불륜 의혹이 진실이라는 것을 법정에서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하여, 피고소인 조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소를 제기한 정씨를 무고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로 기도모임은 특히 “국민일보 보도를 보면 정씨가 고소장을 통해 ‘(자전적 소설은) 결혼을 해보지 못한 인생의 한을 풀어보는 마음으로 펴낸 소설이고 허구다. 조 원로목사가 영혼의 부부라면서 주었다는 반지, 고가의 시계 등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이 같은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씨가 ‘빠리의 나비부인’을 출간한 직후 조용기 목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자회견 등을 준비하며 모 인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음원 파일과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 통화에서 정씨는 조용기 목사와 불륜관계였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 증거로 조용기 목사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했으며, 불륜을 입증할 증거가 무엇인지를 세세하게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조만간 정씨의 육성 녹음과 녹취록을 가공 없이 모두 공개할 것”이라며 “사법당국에도 이 자료들을 제출해 제기된 조용기 목사의 불륜 의혹이 사실이고, 정씨의 장로들에 대한 고소가 무고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북부지검은 지난 7일 ‘빠리의 나비부인’ 저자 정씨가 장로 기도모임 소속 이모 씨 등 6명이 자신과 조용기 목사가 내연관계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고소장을 통해 “(빠리의 나비부인은)소설이며 허구”라며 “합석한 장로들이 같이 촬영된 사진도 있는데 기자회견에서는 조 원로목사와 (단둘이) 촬영된 사진만 배포됐다. 의도적으로 연인 사이인 듯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 단둘이 만난 사실은 없다”고 내세웠다.

앞서 장로 기도모임은 지난해 11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목사의 내연녀였다가 배신당했다는 정씨가 쓴 책 ‘빠리의 나비부인’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책이 출간되자 조 목사는 책을 회수했고, 당시 장로들이 정씨에게 15억 원을 주고 이를 무마시켰다”고 말했다.

당시 장로 기도모임은 정씨에게 ‘더는 발설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조 목사가 15억 원을 주기로 한 각서와 6억 원을 준 영수증 사본 등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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