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구조인원 발표 차이가 어떻게 200명이나 날 수 있냐”
진도 침몰 구조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와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방문해 사고 현황 및 탑승자 구조 등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서울정부종합청사에 마련된 중대본을 방문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의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불행한 일를 당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들을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한시바삐 구조해야 한다"며 "1명이라도 (배 안에) 있을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구조인원 발표에 사건 초기 혼선이 일었던 것과 관련 "처음과 나중에 확인된 구조인원에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어떻게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냐"고 물었고, 이 차관은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카운트를 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이 드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이 차관은 "선체 밖이면 몰라도 선체 안이면 용이하지 않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오후) 5시가 넘어서 일몰시간이 가깝다. 일몰 전에 (실종자들의) 생사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다 동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다 동원해서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과 관련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분들이 가족들이실텐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해 드리고 설명도 해드리기 바란다"며 "지금 현장으로 달려가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분들이 현장에 가는데도 뭔가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고 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후 5시30분께 중대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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