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의해 정보화 된 ‘나’와 진짜 ‘나’, 연극 ‘즐거운 복희’
연극 '즐거운 복희'
연극 '즐거운 복희'ⓒ백수광부

‘봄날’ 이강백 작가와 극단 백수광부 이성열 연출이 선보이는 연극 ‘즐거운 복희’가 오는 8월 26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막을 연다.

이번 작품은 2014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초연작이다.

작품은 펜션을 통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과 공동 목적 때문에 끊임없이 이야기가 더해지게 되고 그 욕망으로 인해서 선과 악, 허구와 진실이 교차되는 순간을 담아낸다.

호수를 둘러싼 펜션 마을에 일곱 사람들은 각각의 펜션을 분양받고 산다. 얼마 뒤 1호 펜션을 분양받은 장군이 사망하게 되고 장군은 자신의 딸 복희를 보살펴 달리는 유언을 남긴다. 다른 펜션 주인들은 장군의 유언을 꼭 지키겠다고 맹세하며 장군의 묘소를 펜션 단지에 모신다. 매일 아침마다 장군의 묘소를 찾는 복희를 보기위해 수많은 조문객들이 펜션으로 몰려오게 되고 펜션 주인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음악회도 연다. 그리고 나팔수와 사랑에 빠진 복희가 마을을 떠나려고 하자 펜션 주인들은 떠나지 못하게 막는다. 결국 호수를 건너던 나팔수와 복희는 마을 사람들의 방해로 물에 빠지고 복희만 구조된다.

제목은 ‘즐거운 복희’지만 작품 속에서 복희는 ‘슬픈 복희’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해서 만들어진 복희인 셈이다. 펜션을 찾는 사람들에게 복희는 아버지와 연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슬픈 복희’가 되어 있다.

작품은 복희와 전혀 다른 ‘복희 이야기’의 차이에서 진실과 존재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타인에 의해 정보화된 나’와 ‘나’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끝없는 문제를 이야기 한다.

이인철, 이호성, 강일, 유병훈, 박완규, 박혁민, 전수지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9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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