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논란...“귀여워서 ‘터치’”
박희태 전 국회의장(자료사진)
박희태 전 국회의장(자료사진)ⓒ김철수 기자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2일 ‘노컷뉴스’는 박 의장이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캐디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캐디는 더 이상 라운딩을 하지 못하겠다며 마스터에게 교체를 요청해 박 전 의장은 다른 캐디와 라운딩을 마쳤다.

박 전 의장은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의장은 해당 캐디와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는 “당사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고, 결말을 짓고 올 것”이라며 “사건 당일 밤에도 해당 캐디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캐디의 고모부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구한 성추행 역사를 지닌 새누리당이 한동안 조용하더니 또 다시 성추행 사고를 쳤다”며 “이번에는 급도 높으신 분께서 일을 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당 차원의 징계를 속히 해야 할 것”이라며 “여·야간 합의 신뢰를 운운하기 전에 실추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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