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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13일 오전 평택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세번째 고공농성이다. 옥쇄파업과 함께 굴뚝 고공농성에 들어갔던 노동자들은 77일간의 파업농성을 정리하면서 함께 해제됐다. 그 후 노동자들은 공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 농성으로 해고노동자들이 5년 만에 공장 안으로 들어간 셈이다. 이후 한상균 전 지부장 등 3명이 평택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평택공장 굴뚝 높이는 무려 70여미터에 달하며, 내부 공간은 1미터 남짓에 불과해 사람이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매우 위험하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고공농성 역사를 시기별로 정리해봤다.

※뉴스타임라인은 <민중의소리>가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뉴스입니다. 사건들을 시간 흐름에 따라 정리했고, 정리된 각 시간대에는 관련된 기사 링크가 걸려있습니다. 시간은 과거부터 정리돼 있고, 최신부터 볼 수도 있습니다.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 2009년 05월 13일
    쌍용차 정리해고 방안에 항의, 1차 고공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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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새벽 김을래 쌍용차지부 부지부장이 굴뚝으로 향하는 사다리를 오르고 있다.ⓒ민중의소리

    상하이 자동차 매각 이후 2008년 12월부터 자금난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쌍용자동차는 2009년 4월 2천646명(총 인원의 36%)에 달하는 규모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발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같은 해 5월 8일 노동부에 노동자 2천405명에 대한 해고 계획 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이에 반발해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김을래 부지부장, 김봉민 정비지회 부지회장, 서맹섭 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 등 당시 노조 간부 3명이 5월 13일 새벽 평택공장 굴뚝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회와 총고용 보장 등을 촉구,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죽기 전에는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농성자들은 굴뚝으로 통하는 모든 문을 용접작업으로 봉쇄해 출입을 차단했고, 준비한 식량이 떨어지더라도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었다.

  • 2009년 08월 06일
    옥쇄파업 농성 종료와 함께 ‘86일’ 1차 고공농성 해제
    연행되는 굴뚝 농성자
    쌍용자동차 노조가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77일 째인 6일 오후 노사협상이 타결된 뒤 평택 쌍용차 공장 굴뚝에서 농성 중이던 조합원이 굴뚝에서 내려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첫번째 고공농성은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종료된 도장공장 옥쇄파업과 함께 2009년 8월 6일 종료됐다. 무려 86일이라는 긴 시간이었다. 당시 서맹섭 비정규지회 부지회장과 김봉민 정비지회 부지회장은 굴뚝에서 내려오자마자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김을래 부지부장은 농성 30여일째 건강이 악화돼 먼저 철수했었다.

    고공농성 해제에 앞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경찰의 무자비한 강제 진압을 굴뚝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 후로 며칠 간 노사간 대화가 진행됐지만, 사측은 끝내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았다. 노조가 '정리해고 48%구제안'을 사측과 최종 합의하면서 노조의 농성도 끝났다.

  • 2012년 11월 20일
    2차 고공농성 돌입...눈물의 송전탑 농성
    12월 쌍용차 노조 송전탑 고공농성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공장 앞 송전탑 고공농성장 앞에서 '함께 살자 희망지킴이 송년문화제 '당신이 희망입니다''가 열린 가운데 송전탑에서 농성중인 쌍용차 노조의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조합원이 눈을 맞으며 문화제를 보고 있다.ⓒ양지웅 기자

    쌍용차 노동자들은 2012년에도 고공농성으로 저항했다. 그해 11월 20일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과 문기주 정비지회장, 복기성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부장 등 3명의 해고노동자들이 30여미터 높이의 평택공장 인근 송전탑에 올랐다.

    이들은 그해 9월 국회에서 열린 쌍용차 청문회에서 사측의 정리해고 결정이 부당하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해고자 복직과 3년의 해고 기간에 세상을 떠난 해고노동자들과 가족들의 명예회복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 농성은 대선과 맞물리면서 사회적 관심으로 떠올랐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인들, 대선후보들이 연이어 송전탑으로 향했다.

  • 2013년 05월 09일
    2차 고공농성 해제, "지지와 연대 감사...끝까지 싸우겠다"
    복기성 수석부지회장 안는 문기주 정비지회장
    9일 오전 쌍용자동차 한상균 전 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이 171일간의 철탑 고공농성을 마치고 땅으로 내려왔다.ⓒ이승빈 기자

    2차 고공농성은 1차 때보다 더 긴 시간동안 진행됐다. 한상균 전 지부장 등 3명은 무려 2013년 5월 9일까지 무려 171일간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였다.

    당시 한 전 지부장 등은 고공농성을 지속하려고 했으나, 복기성 부지회장의 건강 악화 등을 고려해 농성을 중단하는 것이 낫겠다는 노조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가족, 동료 노동자, 지인들의 눈물과 박수 속에 송전탑을 내려온 뒤 두 사람은 지지와 연대를 보내준 이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정리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 2014년 10월 18일
    5년 만에 들어간 공장...70미터 굴뚝 오른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평택공장 굴뚝을 오르고 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평택공장 굴뚝을 오르고 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창근 제공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2014년 12월 13일 새벽 4시 15분께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경기도 평택 칠괴동에 위치한 평택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13일 대법원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대법원 판결 이후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엄동설한에 기댈 곳도 갈 곳도 없다"며 "우리의 투쟁으로 회사와 대화할 수 있는 교섭의 자리가 마련되길 호소하기 위해 올라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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