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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하사 아가씨’ 등 발언으로 새누리당의 성희롱 망언의 역사를 이었다.

10여년전 최연희 전 의원부터 송 의원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성희롱 발언이 나오는 걸 보면 ‘성 문제를 풍류(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발언)’로 생각하는 의원들이 아직 남아있는 듯하다.

송 의원의 망언이 새누리당 성추행 역사의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과거 한나라당에서부터 새누리당까지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성추행·망언 10년을 돌아본다.

본 기사를 읽으면서 깊은 ‘빡침’으로 인해 과음·폭식·악몽이 유발될 수 있으니 술자리나 잠자리에 들기 전 읽는 것은 삼가길 권한다.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 2005년 02월 18일
    정형근, 40대 여인과 호텔 객실에서 목격 “묵주 받으려고...”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민중의소리

    지난 2005년 2월 16일 밤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40대 여인과 함께 있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서울 잠실에 있는 해당 호텔을 급습한 ‘YTN’은 정 전 의원과 함께 있는 여성을 잘 안다는 남성이 객실로 찾아가 정 의원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소동을 벌이는 내용의 현장 영상을 보도했다.

    정 전 의원과 함께 있던 여성은 두 자녀를 둔 유부녀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이 여성이 미리 예약한 객실에 들어간 지 10분 가량 뒤에 객실로 뒤따라 들어갔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 여성이 이번 구정을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본인에게 묵주를 사달라고 부탁한 바 있고 16일 저녁, 이 여인이 묵주를 전달해 주길 원해 본인이 직접 전달 장소인 잠실 H호텔로 가 이 여인을 만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왜 묵주를 단둘이 있는 호텔 객실에서 전달해야 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 2006년 02월 24일
    최연희, 여기자 성추행 “식당 주인인 줄 알았다”
    최연희 전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최연희 전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최연희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006년 2월 24일 여기자를 성추행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던 최 전 의원은 해당 술자리에서 옆에 앉아있던 ‘동아일보’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두 손으로 가슴을 거칠게 만졌으며 여기자는 즉각 항의하고 방에서 뛰쳐나갔다. 다른 참석자들이 항의하자 최 총장은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미안하다”고 말했으나 음식점 주인은 방에 들어온 적도 없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모든 당직에서 사퇴했고, 박근혜 당시 당 대표도 해당 여기자에게 전화해 “제가 대신해서 백배사죄 드린다”고 즉각 사과했다.

    파문이 계속 확산되자 최 전 의원은 탈당했다. 이어지는 소송에선 선고유예 판결을 받아 의원직은 유지했다. 이후 최 전 의원은 2008년엔 무소속으로 강원도 동해ㆍ삼척 국회의원에 다시 당선됐다.

  • 2007년 08월 03일
    정우택 “관기라도 넣어드릴텐데”...이명박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나”
    이명박 전 대통령(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자료사진)ⓒ뉴스앤조이 신철민

    지난 2007년 8월 3일에는 정우택 당시 충북지사와 이명박 당시 예비 대선후보가 주고받은 상식 외의 대화가 문제가 됐다.

    당시 정 지사는 이 전 시장을 향해 “긴긴 밤 잘 보내셨습니까?”라면서 “예전 관찰사였다면 관기라도 하나 넣어드렸을 텐데”라고 아부성 발언을 했다. 이에 이 당시 후보는 “어제 온 게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같은 해 대선에서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 전 대통령은 당시 망월동 묘역 상석을 밟은 것과 파안대소 사건, 동자승 사건, 조계사 졸음 사건 등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 2007년 08월 28일
    이명박 “마사지걸 중 덜 예쁜 여자를 고르는 게 지혜”
    이명박 전 대통령(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자료사진)ⓒ양지웅 기자

    지난 2007년 8월 28일에는 한나라랑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가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가장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르는 게 좋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 당시 후보는 서울시 한 식당에서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 10여 명과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인생의 지혜’라면서 ‘마사지걸’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현지(태국)에서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가장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을 받았겠지만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라. 일종의 지혜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2008년 04월 02일
    정몽준, 질문하는 여기자 볼 쓰다듬어...성희롱 논란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양지웅 기자

    2008년 4월 2일에는 당시 총선에 출마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여기자 성추행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정 후보는 서울 동작구 사당 사거리에서 유세를 마치고 ‘MBC’ 여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여기자가 “오세훈 시장은 사당 뉴타운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다음에 하자”며 서른 중반의 여기자 뺨을 어루만지듯 두 번 툭툭 쳤다.

    이에 여기자는 그 자리에서 “성희롱이다”라고 항의했지만 정 전 의원은 자리를 떠났다.

    성희롱 파문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다음날 정 전 의원은 직접 MBC를 방문해 해당 여기자에게 사과했다.

  • 2010년 07월 16일
    강용석,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다 줄 수 있겠느냐”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강용석 블로그

    지금은 종편에서 자주 얼굴을 보이고 있는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지난 2010년 7월 16일에 있었다.

    강 전 의원은 당시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했던 남녀 대학생 20여명과 저녁을 먹던 자리에서 문제의 발언을 쏟아냈다.

    강 전 의원은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은 후 특정 대학을 지칭하며 “○○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여학생에게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며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나운서 협회가 강 전 의원을 고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결국, 한나라당은 강 전 의원을 제명했다.

    이후 강 전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이 본회의까지 올랐지만, 부결돼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대법원은 2014년 3월 27일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무고와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 2010년 12월 22일
    안상수 “요즘 룸살롱에 가면 ‘자연산’ 찾아”
    안상수 창원시장(자료사진)
    안상수 창원시장(자료사진)ⓒ김철수 기자

    지난 2010년 12월 22일에는 안상수 현 창원시장의 ‘자연산’ 발언이 있었다.

    당시 한나라당 당 대표였던 안 시장은 여기자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한 아이돌 걸그룹의 비서관 체험을 이야기하던 도중 성형을 안 한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하며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문제의 발언에 앞서 연평도 포격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에 탄 보온병을 가리켜 ‘포탄’이라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안 시장은 ‘보온병’, ‘자연산’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 2011년 06월 22일
    김문수 “춘향전은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료사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료사진)ⓒ양지웅 기자

    지난 2011년 6월 22일에는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의 독특한 고전문학 해석이 논란이 됐다.

    당시 김 전 지사는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에서 ‘춘향전’에 대해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여론은 분노했고 당시 김 전 지사의 미니홈피에는 “따먹긴 뭘 따먹냐”는 등 비난 글이 쇄도했다.

    결국 김 전 지사는 문제의 발언을 한 뒤 5일 만에 “춘향전에 나오는 변 사또의 학정을 비판하면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춘향전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현재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13년 05월 09일
    박근혜 청와대 입성 3개월 만에 터진 윤창중의 ‘그랍(grab) 사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이승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013년 5월 9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대생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한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에서 대사관 인턴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피해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grab)”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 현지에서 즉시 윤 전 대변인을 경질했고, 그는 그 길로 귀국했다. 이에 야당과 언론에서는 ‘성추행 용의자를 도주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같은 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뽑은 ‘세계 8대 굴욕 사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미국 연방검찰은 최근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 2014년 03월 22일
    심재철, 국회 본회의장서 누드사진 감상
    본회의 중 누드사진 보는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논의하는 본회의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검색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지난해 3월 22일에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정치가 아닌 다른 이유로 얼굴을 붉힌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심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검색해 보고 있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

    당시 심 의원은 “누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줘 뭔가 하고 봤더니 그게 나오더라”고 해명했지만, ‘민중의소리’ 카메라에 직접 ‘누드사진’을 입력해 검색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 밝혀지면서 거짓 해명으로 파문이 확산됐다.

  • 2014년 09월 11일
    박희태 전 국회의장 “딸 같고 귀여워서 골프 캐디 ‘터치’”
    박희태 전 국회의장(자료사진)
    박희태 전 국회의장(자료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소속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77세의 고령의 나이로 성추행 파문을 일으켰다.

    박 전 의장은 당시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캐디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러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은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2014년 10월 08일
    권성동, 국감 도중 비키니 사진 보다 ‘발각’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자료사진)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자료사진)ⓒ양지웅 기자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10월 8일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검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권 의원은 당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밤늦게까지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 차림의 여성 사진을 검색하다가 한 언론사 기자 카메라에 잡혔다.

    권 의원은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 여성의 사진이 뜬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당시 재벌 기업인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권 의원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업인 증인채택을 저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사진이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해당 사진을 찍은 기자를 찾기 위해 세종청사에 CCTV 영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 2015년 01월 29일
    송영근 “여단장 성폭행, 외박 안 나가서 발생”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자료사진)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자료사진)ⓒ양지웅 기자

    지난달 29일 3성 장군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여단장 여군하사 성폭행 사건의 원인에 대해 자신의 군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한 의견을 보였다가 질타를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이 들리는 얘기로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고 한다. 가족도 거의 면회를 안 왔다. (여단장이)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측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비단 그 여단장 뿐이겠느냐. 육해공군을 포함해 전군의 지휘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될 외박을 못 나간다”면서 “그러다 보니 가정관리도 안 되고, 본인의 섹스(SEX)문제를 포함해 관리가 안 되는 게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측면 아니냐”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군 옴부즈맨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과정에서 “‘하사 아가씨’가 룸메이트한테는 얘기했다고 하는데, 제도적으로 할 채널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해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야당과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송 의원은 발언을 한 지 반나절만에 “사려깊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과 장병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송 의원은 결국 병영문화혁신특위 위원직을 사임했지만, 야당에서는 송 의원을 국회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등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부터 까지 번 이슈가 정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