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발기인대회…창당 작업 돌입
국민모임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정동영(가운데) 인재영입위원장과 김세균(오른쪽) 상임공동위원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민모임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린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정동영(가운데) 인재영입위원장과 김세균(오른쪽) 상임공동위원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모임’이 29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신학철 화백, 최규식 전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창당준비위원회의(창준위)의 결성을 선언했다.

국민모임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이제는 바꿔야 한다.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치를 일삼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더 이상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말로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다면서 가진 자들과 적당히 타협하며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내던진 제1야당에 대해서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노동자와 농민, 도시서민, 빈민, 자영업자, 중소 상공인, 청년, 여성들이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생명, 평등, 생태, 평화, 통일, 민주, 복지, 자주 등 진보적 가치들을 중심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보편적 복지를 기반으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길이 험난하더라도 위대한 국민들이 함께해 줄 것을 굳게 믿기에 오늘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김세균 교수는 대표 취임 인사에서 “국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탄생했다”며 “언제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고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 나가는 지평임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모임은 다른 진보세력과 힘을 합쳐 4.29보궐선거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리고 진보 세력을 결집시켜 9월 이전까지 창당을 완료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 교섭단체가 될 것이며, 야권 교체를 실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발기인 1,050명 중 550명이 참석했으며, 정의당과 노동당 지도부가 참석해 국민모임과의 연대를 확인했다.

이번 발기인대회에는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가 편지를 보내 국민모임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정동영 전 의원이 4.29보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됐으나, 정 전 의원은 입장 표명을 하루 더 미뤘다.

정 전 의원은 4.29보선 출마와 관련해 “막판 고심 중이다. 내일 오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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