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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미스터 국가보안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의 ‘공안통’ 검사 출신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그간 저서와 발언을 통해 심각한 종교·여성·이념편향을 보여왔다. 기독교 편향, 여성차별, 극보수적 이념성향을 드러낸 황교안 후보자가 행정부를 통할하고 국민통합을 이룰 총리 적임자인지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교안에게 법규범의 우열순서는 ‘교회법→국보법→헌법’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황 후보자의 지난 문제어록을 타임라인으로 모아봤다.

  • 2004년 03월 27일
    “부산 여자들이 드세서 남자들이 손이 올라가”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민중의소리

    부산 지역 기독교 신문인 ‘한국기독신문’은 지난 2004년 3월27일, 당시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이던 황교안 후보자가 기독교 신자인 기자들과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나눈 대화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황 후보자는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데 이 모든 원인은 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옆에 있던 한 기자가 ‘뺑소니는 그렇다 치고 부인 구타는 전부 술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자는 “사실 부산 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 반면 남자들은 말싸움이 안되니까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이 간담회는 황 후보자가 부산 ‘홀리클럽’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고 ‘한국기독신문’은 설명했다.

  • 2007년 10월 18일
    “아프가니스탄은 영적으로 죽은 나라...선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황 후보자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샘물교회 신도 23명이 탈레반 세력에 피랍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후인 같은 해 10월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슬람권인 아프가니스탄을 ‘영적으로 죽은 나라’로 폄훼하고 샘물교회 신도들을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옹호했다. 당시 이 사건을 두고 국내에서는 기독교의 무리한 선교활동이 논란이 된 바 있다.

    황 후보자는 해당 글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기독교인은 7000명(전체 인구의 0.03%)에 불과하다, 영적으로도 죽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피랍된 신도들에 대해서는 “약품과 구호품을 들고 들어갔다가 위험에 직면하게 된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치켜세우며 “최고의 선교는 언제나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선교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선교 방식에 대해서도 옹호했다.

    샘물교회 신도 피랍사건은 2명이 살해되고 나머지는 석방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2009년 03월 10일
    “4.19혁명은 ‘혼란’, 5.16 군사 쿠데타는 ‘혁명’”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민중의소리

    2009년 3월10일 발간된 황교안 후보자의 저서 ‘집회시위법 해설서’에서는 4.19혁명을 ‘혼란’,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2013년 3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밝혀지면서, 보수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2011년 05월 11일
    “‘김대중 씨’ 정권은 ‘환란’(患亂)”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2011년 5월 11일 부산 호산나교회 특별 강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공안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전력을 거론하면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던 검사들, 전부 좌천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권을 ‘환란’(患亂·근심과 재앙)이라고 표현해 자신의 보수편향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또한 황 후보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투신 사건’으로 표현하고, 김 전 대통령을 ‘김대중씨’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 2012년 07월 17일
    “세상법보다 교회법이 우선 적용돼야”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민중의소리

    ‘교회가 알아야 할 법 이야기’는 2012년 7월17일 발행된 황교안 후보자의 저서다. 이 책에서 황 후보자는 “우리 기독교인들로서는 세상법보다 교회법이 우선 적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보다 크고 앞서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2013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특정 종교에 지나치게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 이 책에서는 사법시험을 일요일에 치르는 것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대해서도 “주일 아닌 적당한 기회를 마련해 공무원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모든 국민의 편의를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행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교회 사역자의 사택에 재산세를 과세하지 말아야 한다’, ‘해고된 선교원 유아교사가 교회 상대 부당해고소송에서 승소한 대법원 판결이 부당하다’는 등 헌법보다 교회를 우선시 하는 의견들을 밝혔다.

  • 2013년 04월 22일
    “안보 상황에 표현의 자유 제한할 수 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입장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황 후보자는 2013년 4월22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0년대 미국에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 아니더라도) 위협의 경향성이 높다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도록 원칙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이 한국전쟁과 동·서 냉전이 벌어졌던 1950년대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면서 “지금 우리 판례는 명백한 위협이 있다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원칙조차 흔들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열린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비판 세례에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 후보자는 조건에 따른 표현의 자유 제한 가능성 여지를 남겨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 2015년 05월 15일
    “공안 검사가 가장 적성에 맞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황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되기 6일 전인 5월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와 법무부 장관 중 어느 쪽이 더 적성에 맞느냐”는 질문에 “공안 검사가 가장 적성에 맞다”라고 답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공안통’ 검사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