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해방과 사회변혁은 다르지 않다, 책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
책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
책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기타

여성해방과 사회변혁은 별개의 문제일까? 예전에 부르던 여성해방의 상징과도 같이 여겨진 ‘딸들아 일어나라’에 나오는 가사에서도 ‘여성해방’과 ‘노동해방’을 함께 외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둘은 별개로 여기지기 시작했다. 이 책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은 지난 1990년대 초반 소련이 붕괴되면서 국의 여성운동에서는 마르크스주의를 스탈린주의와 동일시하면서 여성해방과 무관한 것으로 간단히 기각하는 경향들이 주류가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격변기에 활동하며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알렉산드라 콜론타이(1872~1952), 클라라 체트킨(1857~1933),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 레온 트로츠키(1879~1940)가 여성해방에 관해 쓰거나 연설한 내용을 골라 번역한 것이다. 물론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여성해방을 위해 투쟁한 역사를 오늘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불황이 장기화하고 국가 간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에 불황과 세계대전 그리고 혁명의 시대를 살아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여성해방을 위해 내놓은 분석과 실천적 경험을 곱씹어 보는 건 여러모로 유익할 것이다. 이 책은 여성해방을 위한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통찰과 실천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고, 근본적 사회변혁과 여성해방을 향한 투쟁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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