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4가지 경제이론을 파헤친다… 책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책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책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기타

경제학자들도 싸운다. 경제학자들도 자기의 진단과 처방이 옳다고 서로 싸운다. 특히나 경제학자들의 싸움이 신랄하고 격렬한 것은 경제학이 다루는 대상이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학자들이 경제를 저마다 다르게(심지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는 자유주의 경제학자(고전파이든 신자유주의자이든)와 마르크스 학파, 케인스 학파, 그리고 최근의 폴라니 학파 경제이론의 핵심을 파고들며 그 속에서 현재의 경제위기의 해법을 찾아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자유주의 모델(시장경제중심주의)을 극복할 (경제적.철학적) 대안을 찾는 데 있다고 말한다. 주류 경제학의 편견에서 자유로워지자는 것이다. 자유주의 경제학의 인간관은 한마디로 ‘호모이코노미쿠스’이며, 이때 전제되는 인간은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다. 하지만 칼 폴라니를 국내에 열정적으로 소개해온 경제학자 홍기빈의 표현처럼우리는 “총체적 존재로서의 인간, 영혼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이미 이야기하고 있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유주의라는 ‘옛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홍기빈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장은 “경제사상사를 다룬 책으로 이렇게 짧은 책은 드물지만, 자본주의가 모습을 드러낸 지난 3백여 년의 역사를 간명하고도 효과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 또한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 너무나 적실하면서도 묵직해서 커다란 울림을 준다. 풀어내자면 한없이 길어질 이야기를 이렇게 짧게 서술한 것이 오히려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며 “이 책의 이야기는 이런저런 이론이나 개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한 인류의 인식이 21세기에 어디로 가 하며 또 우리가 수립할 경제의 질서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커다란 고민이자 물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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