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방제단 1010캠페인➅] 이제야 반응이 오다, GS와 한화의 약속!

노란 방제단은 23일 여수 GS칼텍스와 24일 울산 한화케미칼 공장을 찾았다. 우리의 간절함이 전해진 것일까. 1010캠페인 대장정 마감을 앞두고 2개의 대기업이 방제단을 만나러 공장 밖으로 나왔다.

순회 6일차 9월 23일, 노란 방제단은 비바람을 뚫고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를 방문했다. 사전 협조공문을 통해 사업장 화학물질관리 현황안내와 방문일정을 알리자 가장 민감하게 반응 곳이었다. ‘왜 우리가 선정이 되었냐! 이러면 우리만 나쁜 기업으로 지역에서 찍히는 거 아니냐! 방문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우린 잘하고 있다.’

먼저, 오늘도 그날의 사고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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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중 처음으로 폭우를 만난 여수지역 노란 방제단 모습
캠페인 중 처음으로 폭우를 만난 여수지역 노란 방제단 모습ⓒ일과 건강

노란 방제단은 기업을 마녀사냥을 하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은 것이 결코 아니다. 안전과 환경에는 노사가 따로 없고 주민의 건강과 생명 지키기에는 지자체와 정부는 자신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수많은 대형사고를 접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안타깝게도 점점 잊어버린다. 이 사고를 잊지 않고 기억할 때, 우리는 다음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을 알기에 이렇게 오늘도GS앞을 찾아와 최소한의 법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위해관리계획서 작성과 주민고지를 설명하는 김견섭 GS칼텍스 환경관리부장
위해관리계획서 작성과 주민고지를 설명하는 김견섭 GS칼텍스 환경관리부장ⓒ일과 건강

캠페인이 끝날 즈음, GS칼텍스 김견섭 환경관리부장이 나와 협조공문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하였다. 올해 안에 유해관리계획서를 작성하고, 여수시민들에게 제대로 고지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온라인, 책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수산단 환경안전협의회를 통해 GS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정보까지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 약속이 노란 방제단만이 아닌 여수지역사회와의 약속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위한 한화의 약속!

9월 24일 'NO 화학사고, Yes 지역사회알권리법' 캠페인, 대장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란 방제단 울산에 위치한 한화케미칼을 방문했다.

이번 캠페인 대상이었던 10개 지역 10개의 화학사고 중 가장 많은 6명의 사망자 발생한 사업장이다. 마지막으로 그날을 기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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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화학물질관리법 이외에도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다. 사업주의 의무사항이 대부분인 이 산안법은 하지만 현실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 결과 사업주들의 안전조치 미흡으로 수많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결과 이번 사고의 경우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은 294건의 산안법 위반사항이 적발되었다.

한화케미칼과 울산시의 대책을 요구하는 권찬우 민주노총 울산본부 비대위원장
한화케미칼과 울산시의 대책을 요구하는 권찬우 민주노총 울산본부 비대위원장ⓒ일과 건강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고추밭을 태울 때에도 옆집에 알려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그 위험하다는 화학물질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울산시는 노동자, 주민의 알권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녹색기업인증제도'라는 게 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잘 하면 인증해 주는 제도다. 한화케미칼은 사고 직후 녹색기업인증을 자진 반납했다. 과연 그것으로 6명의 죽음을 책임질 수 있는가? 또한, 울산시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가!

한화케미칼에 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하는 노란 방제단 모습
한화케미칼에 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하는 노란 방제단 모습ⓒ일과 건강

한화케미칼에서는 2015년까지 유해관리계획서 등 작성을 70%까지 완성하고, 이후 100% 완성해서 주민들에게 고지할 것을 약속했다. 권삼철 한화케미칼 환경담당 차장은 전달 GS칼텍스와의 동영상을 봤는지 퍼센트까지 언급하며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꼭 한화케미칼이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사회 역할을 다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 노란 방제단은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2015년 화학물질 지역사회고지를 약속하는 권삼철 환경담당차장
2015년 화학물질 지역사회고지를 약속하는 권삼철 환경담당차장ⓒ일과 건강

이렇게 구미불산 누출사고 3주년 ‘지역사회알권리법 제정 촉구’ 전국 화학사고 사업장 순회 캠페인은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느끼는 매 순간이었다.

진짜 우리에게 한 약속들이 잘 지켜지는지, 진정으로 알권리 보장이 실현되는 날이 될 때까지 끝까지 감시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는 지역사회알권리법 10월 국회 본회의 상정에 맞춰 다시 한 번 전국 지역참가단체들과 함께하는 ‘전국 주요거점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은 국회 앞, 각 지역은 주요거점 피켓 선전전을 진행하고 공통으로 새누리당사 앞 1인 시위 인증샷 공동행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수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이 결심하면 화학물질 사고예방과 비상대응계획 수립은 가능하다.

1010캠페인을 마치며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지역통합적관리체계인 ‘화학물질관리와 지역사회알권리법’ 즉각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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