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된 아시아 대표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 1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뉴시스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부산 일대에서 영화의 향연을 펼친다. 관광객을 포함해 부산시민들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성인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성숙함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 예매시작 1분 31초만에 매진

개막작과 폐막작은 각각 모제스 싱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주바안’,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개·폐막작 모두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산영화제의 가장 큰 역할은 신인 감독의 발굴과 후원에 있다”며 “스무 살을 맞이한 올해 개·폐막작으로 신인 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인 ‘주바안’은 한 젊은이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폐막작인 ‘산이 울다’는 여류작가 거쉬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중국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사망사고가 일어나면서 빚어지는 인간의 사랑과 질투를 담았다.

특히 이번 개막작인 ‘주바안’은 입장권 예매시작 1분 31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폐막작의 경우 2분 53초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개막작 ‘군중낙원’과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이 각각 2분 32초, 5월 58초 만에 매진된 것을 미루어 보아 올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만나볼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볼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10개국 8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초청
관객이 함께하는 부대행사까지

아시아 최고의 영화 100편 중에서 10편을 소개해 주는 ‘아시아영화 100’도 이번 영화제의 묘미 중 하나다. 10편의 작품들은 세계를 뒤흔든 아시아 거장들의 대표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월을 관통해 사랑받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 2위 ‘라쇼몽’, 3위 ‘화양연화’, 4위 ‘아푸 3부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월드 시네마’에서는 아시아권 외의 중견 감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총 50편이 준비돼 있다. ‘플래시 포워드’에서는 신선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신인 감독의 작품 30편을 만나볼 수 있다.

편하게 탁 트인 자리에서 영화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됐다. ‘아주담담’이 그러한 경우다. 아주담담은 하나의 영화 혹은 주제를 가지고 국내외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다.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게스트들과 만날 수 있는 ‘야외무대인사’도 마련돼 있다. ‘비밀’, ‘특종:량첸살인기’, ‘두 번째 스물’, ‘주바안’, ‘무뢰한’, ‘소수의견’, ‘나홀로 휴가’, ‘핑크와 그레이’, ‘세 도시 이야기’, ‘스물’ 등의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스터클래스, 유명 영화인들의 손도장을 만나볼 수 있는 ‘핸드프린팅’ 행사 등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송강호와 마리나 골바하리가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박성웅과 추자현은 폐막식 사회를 맡아 뜨거웠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국내외를 내로라하는 영화인들을 포함해 탕웨이, 송승헌, 일본의 스다 마사키, 소피 마르소, 틸다 스윈튼, 하비 케이틀,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중국 지아장커 등이 부산을 찾는다.

영화제는 1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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