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강행, 역사에 똑똑히 기록될 것”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학생, 청소년, 역사학자 등이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480여개 시민·사회·교육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3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도 1만여명( 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2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정부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다.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이들은 “지난 12일 교육부의 국정화 행정예고 이후 역사학계의 집필거부선언을 비롯해 대학생, 청소년, 시민단체, 정치권 등의 거센 저항에 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고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행동으로 정부의 국정화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시민사회 각계 대표들의 발언과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안병욱 전 진실화해위원장은 “집권 3년동안 역사에 남을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박근혜 정권이 현 한국사교과서가 북한 주체사상을 미화하고 친북 좌편향이라는 막말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정치를 한 것은 아버지의 명예회복이라고 말한 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겠다는 음모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재정권의 최후가 비참했듯이 박 대통령은 냉엄한 역사의 심판을 배워야 한다”면서 “역사학자들이 지금의 국정화 문제를 잊지 않고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현 정권을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창식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정부의 징계 위협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학생들 앞에 떳떳한 교사로 살겠다는 신념으로 전국 2만2천여명의 교사들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면서 “앞으로도 교사로서 독재정권과 맞서 싸워 민주화를 이뤄낸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 세월호를 꺼내지 않고 자신의 아버지를 꺼내는 부끄러운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보름동안 전국 각지에서 받은 31만 5천명의 서명을 공개하고, 다음 달 2일 청와대에 서명을 전달할 예정임을 밝혔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을 시작해 을지로2가, 서울시청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3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사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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