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습시위’ 일본인 관광객도 연행…경찰 마구잡이 진압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 2일 오전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자위대 한반도 진입을 반대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게 연행되고 있다.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 2일 오전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자위대 한반도 진입을 반대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게 연행되고 있다.ⓒ양지웅 기자

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일본인도 관광객도 함께 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역사 동아리 소속 대학생 20여 명은 전단살포와 손피켓 시위를 시도하다 전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시위 현장을 사진 촬영하던 일본인 관광객 A씨가 함께 연행됐다. A씨는 실제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8명과 함께 종암경찰서로 연행됐다.

종암서로 연행된 학생들을 접견한 김동현 변호사는 “A씨는 현재 일본 영사관에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직까지도 자신이 연행된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정문 인근을 경비하던 경찰들은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남학생과 여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로 제압·연행하고 전단 등은 모두 수거했다.

경찰은 학생 한 명당 2~3명이 붙어 바닥에 넘어뜨린뒤 팔을 꺾거나 목을 졸라 끌고가는 방식으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들도 경찰에 밀려 바닥에 넘어졌다.

학생들은 경찰의 연행을 피하며 끝까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려 했지만 5분 만에 모두 연행됐다.

이들은 호송차로 실려 가는 와중에도 창문을 열고 “‘위안부’ 문제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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