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을 겨냥해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청년수당, 성남시의 무상복지 등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겁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청년들한테 돈을 주고, 무료산후조리원도 만들겠다는 것인데, 정부도 이런 선심성 정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정부가 그렇게 안 하고,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대통령은 "국가예산이라는 것은 한정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이 감당할 수도 없는 선심성 사업을 마구잡이로 하게 되면 결국은 국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오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자체들의) 지금 논리는 '우리가 좋은 일을 하려는데 왜 중앙정부가 훼방놓느냐'는 것인데 이렇게 매도하는 것, 그 자체가 포퓰리즘"이라고 몰아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대선공약이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보육·교육 과정) 예산을 지방교육청들에 떠넘겨놓고, 이에 반발하는 교육청들을 겨냥해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청들이) 누리과정 예산으로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삼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육감들은 정부가 다 법을 바꿔서 지원하는 쪽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