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실화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 2월 개봉
영화 ‘귀향’
영화 ‘귀향’ⓒ영화 ‘귀향’ 포스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이 오는 2월 개봉일을 확정 짓고 역사의 아픔과 평화 기원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 열네 살 소녀들은 천진하게 웃고 있다. 따뜻한 미소는 험난했던 역사적 아픔과 대비돼 슬픔을 배가시킨다. 동시에 해맑은 미소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상징하고 있다.

‘파울볼’,‘두레 소리’ 등을 연출해 온 조정래 감독이 각본, 연출, 제작까지 모두 총괄했다. 조 감독은 지난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서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다.

이후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를 받던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한 뒤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쓰고 다듬고 영화를 제작 완료하는데 14년여 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투자 유치 문제였다. 투자 유치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조 감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해 제작에 착수했다. 문자 후원, ARS 후원, 포털사이트 ‘다음’의 2차례에 걸친 뉴스 펀딩, 유캔 펀딩 등을 통해 순 제작비의 50% 이상인 총 12억여 원의 제작비가 조달됐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총 73,164명이 참여했다.

조 감독은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거절과 역경이 있었지만 타향에서 돌아가신 20만 명의 피해자들을 비록 영령으로나마 고향으로 모셔온다는 일념으로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참여해준 7만 여명의 시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귀향’은 대한민국 각지를 포함해 세계 각지를 돌며 후원자들을 위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아픔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영화가 완성되자 가장 먼저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을 위한 최초 시사회를 지난 12월 7일 개최했다. 이후 지난 12월 10일 경상남도 거창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원주, 부산, 제주, 서울까지 대한민국 전국을 순회하며 후원자를 위한 시사회를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미국 LA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뉴욕, 코네티컷대, 예일대, 워싱턴 등 미 서부 지역부터 동부 지역까지 아우르는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는 2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손숙, 강하나, 서미지, 최리, 정인기, 오지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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