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소녀상’ 지키는 대학생들 찾은 유엔 특별 보고관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파기, 소녀상 지키기 농성을 26일 째하고 있는 대학생 농성장을 방문, 김샘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로부터 위안부문제와 농성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파기, 소녀상 지키기 농성을 26일 째하고 있는 대학생 농성장을 방문, 김샘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로부터 위안부문제와 농성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김철수 기자

체감온도가 30도까지 떨어진 24일 소녀상을 지키며 대학생들이 26일째 노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 보고관’이 소녀상을 찾았다.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은 이날 오후 4시 5분경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은 소녀상을 살펴보고, 한일 합의에 반대하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은 도착한 뒤 소녀상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일본대사관을 바라보는 등 일대를 둘러봤다. 그리고 파란 모자, 귀마개, 노란 목도리 등을 착용한 소녀상을 바라보기도 했다.

김샘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에게 소녀상이 세워진 시기(1992년 수요집회 1000회 기념), 24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열리는 ‘수요집회’, 소녀상 옆의 빈자리 의미 등을 설명했다.

소녀상 설명을 들은 뒤에는 26일째 소녀상 지키기 농성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김샘 대표는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에게 노란나비를 달아줬다.

앞서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은 지난 23일 남일당에서 열린 ‘용산참사 7주기’에 방문하여 유가족을 위로했다. 24일 오전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했다. 같은 날 소녀상 방문을 마친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은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옮겨 백남기 농민 딸을 만났다.

23일 오후 용산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터에서 열린 용산참사7주기 추모집회에서 유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인 케냐 출신의 마이나 키아이가 유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23일 오후 용산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터에서 열린 용산참사7주기 추모집회에서 유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인 케냐 출신의 마이나 키아이가 유가족을 격려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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