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VS 김무성, 25일간의 공방전

1월 3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공약이었던 3대 무상복지 사업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포퓰리즘이라며 맹비난했다. 이미 이 시장이 부정부패와 세금탈루를 없앤 돈으로 예산을 마련했으며, 성남시의 재정손실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김 대표는 포퓰리즘이라며 악의적인 비방을 계속했다.

이날 오후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 이행이 포퓰리즘’이냐고 반박하는 한편 ‘공연한 걱정하지 말고 국가 부도 사태를 걱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멈추지 않고 비난을 이어갔다. 6일 김 대표는 ‘악마의 속삭임이자 치명적인 독’이라며 오히려 강도를 높였다.

이에 이 시장은 “서민증세하고 복지공약을 어기면서 국가 빚만 잔뜩 늘리는 처지에 증세도 없이 알뜰살림으로 빚갚고 복지 공약 지키는 성남시가 부럽냐”고 대응했다.

정부가 약속했던 복지 공약이 재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현재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누리과정 지원이 재원 부족으로 보육대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대한 지적이다. 이를 겨냥한 듯 이 시장은 김무성 대표를 향해 ‘성남 시장을 까는 척 하면서 은근히 박 대통령을 디스하는 것 아니냐’고 조롱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 비방 행렬에 직접 뛰어들었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질의 응답 시간에 ‘포퓰리즘’이라고 단정하며 “정부도 이런 선심성 정책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선심성 공약을 마구잡이로 내놓으면 결국 뒷감당은 정부 몫”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여기에도 돌직구로 대응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 이행이 포퓰리즘이면 당선된 뒤 공약을 나몰라라 외면하는 건 대국민사기극”이냐고 반문했다. 또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던진 ‘내가 머리가 좋아서’라는 농담을 거론하며 “지난 2011년 대통령이 직접 청년들에게 30~50만원 취업수당을 주자고 추진하지 않았냐”라고 과거의 발언을 언급했다.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 추진했던 사업이 현재 이재명 시장이 집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장은 대통령이 언급한 예산에 대해서도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같은 대규모 부정부패와 비리만 없애도 재원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육대란 불안이 커지면서 이재명 시장과 새누리당, 그리고 청와대의 대립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육대란을 놓고도 새누리당에서는 이재명 시장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도 이 시장은 원칙을 거론하며 정부와 새누리당의 논리가 얼마나 억지스러운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졌다.

실제 성남시가 청년배당을 지급한 이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또다시 이 시장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들었다.

그런데 이 시장의 적극적인 대응에 별다른 대응 논리가 떠오르지 않은 걸까. 25일 김 대표는 ‘악마의 속삭임이자 치명적인 독’이라는 말을 재차 반복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강력한 한 방으로 대응했다. 이 시장은 "화려한 대국민 사기용 복지공약 남발하고 당선돼서 나몰라하는 귀 당이 바로 포퓰리즘이고 달콤한 거짓말로 속삭여 표 뺏은 악마 아닌가?”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이 이 제안에 화답할 지 미지수다.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