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시민들 “‘친일매국 한일합의’ 박근혜 정부 아무것도 하지 마라”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5차 토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5차 토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3월 1일 대규모 전국행동으로 굴욕적인 한일합의를 무효화시키자”

‘일본군위안부해결 전국행동’은 30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요구하는 5차 토요시위를 진행했다.

전국행동은 “더는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의 친일매국적인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 하기 위한 국민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녀상 지키기를 넘어서 한일합의 전면 무효를 위한 전 국민적 의지와 행동을 모아가는 활동을 전개하겠다”면서 “3월1일 국민의 분노 목소리를 담아 한일합의 폐기를 위한 대규모 전국행동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대학생과 예술인들의 문화공연과 각계 대표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구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찬진 학생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잘못됐다는 한일합의를 왜 정부가 잘했다고 밀어붙이는 것인가”라면서 “위안부 문제는 하루 이틀 합의해 돈 몇푼 받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반대로 행동하는 박근혜 정권은 더 이상 답이 없으니 하려는 게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면서 “고3이 되지만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천여고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조한경 선생님은 “한일 합의 이후 대학생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교사로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이어 한일 합의까지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도 역사의 진실이 무엇인지 수업을 통해 잘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할머니들이 아픔을 참고 살아온 시간이 70년이 흘렀다. 일본 정부의 사과와 법적배상을 위해 24년 동안 길거리에서 외쳤던 목소리를 이제는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다”면서 “할머니들을 대신해 우리가 외치겠다. ‘정의기억재단’을 만들어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정대협은 다음달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정대협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3월 1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거리행진을 조직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5차 토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한일합의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5차 토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한일합의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5차 토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5차 토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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