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에 대해 궁금한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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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카바이러스가 무엇인가요?
  2. 지카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3.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요?
  4. 별 증상이 없다는데, 지카바이러스가 왜 위험한가요?
  5.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6. 한국에도 지카바이러스가 있나요?
  7. 피해야 하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는 어디인가요?
  8. 지카바이러스 발병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나요?
  10.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정은선 기자 최종업데이트 2016-02-08 13:25:40
  • CARD 1/

    지카바이러스가 무엇인가요?

    지카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science photo library

    지카바이러스는 지카열로 알려진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돼 1950년대에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적도대로 퍼졌습니다. 2013년에는 태평양을 건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2014년에는 브라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서반구 사람들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거의 없어 지카바이러스가 아프리카와 아시아보다 훨씬 빨리 퍼지고 있습니다. 중남미에 감염환자가 벌써 100만명이 넘었고 감염자는 그보다 몇 배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 CARD 2/

    지카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지카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염됩니다. 감염된 흰줄숲모기와 이집트숲모기에 물리면 사람이 감염됩니다. 이번 중남미 지카바이러스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집트숲모기는 전세계 모든 대륙에 서식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이집트숲모기가 없고, 흰줄숲모기는 국내 서식 모기 중 2-3%에 불과합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사람을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정액을 통해 성접촉으로 전염된 예가 보고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 세 건으로 매우 드뭅니다. 이 외에도 헌혈을 통해 전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환자의 침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사례도 있으나 침으로 전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 CARD 3/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80% 정도는 증상이 없습니다. 감염자의 20%는 보통 감염모기에 물린 지 2-7일 후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벼운 두통과 발진, 발열, 관절통, 결막염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근육통과 안구통, 구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만에 발진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삼일째에 열이 내려 일주일 내에는 모든 증상이 사라집니다. 2주일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집니다. 입원도 필요하지 않으며 지카바이러스로 사망했다는 사례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 CARD 4/

    별 증상이 없다는데, 지카바이러스가 왜 위험한가요?

    감염증상이 매우 약한데도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중남미를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 및 신경학적 장애와 연관되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두증은 정상인보다 머리가 15% 작게 태어나는 불치병입니다. 소두증이 있으면 85%의 경우 뇌손상, 성장 지연, 청력 소실이 나타날 수 있고 만 2세 전에 사망할 확률도 높습니다. 소두증은 보통 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그 숫자가 15배쯤 늘어나, 4000여건의 소두증 의심 신생아가 태어났습니다.

    임신 중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태아가 꼭 소두증이 생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소두증의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때문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계상, 임신 첫 3개월 동안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발생 가능성이 몇 배로 커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카바이러스가 말초신경, 척수, 뇌신경 등을 파괴해 전신마비를 일으키는 길랑바레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014-2015년 동안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에서 길랑바레 증후군의 환자가 18%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 CARD 5/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최근까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표준 검사가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발병 1주일 이내에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이 유전자 검사를 합니다. 비슷한 종류의 뎅기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아바이러스와 구별하기 위한 검사도 함께 합니다. 24시간 정도면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 CARD 6/

    한국에도 지카바이러스가 있나요?

    2월 2일 현재,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 신고가 7건 있었습니다. 그 중 4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건은 검사 중입니다.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옥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정화조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모기 퇴치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옥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정화조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모기 퇴치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우리 나라는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과의 교류가 많기 때문에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해 지카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번질 위험이 매우 적다고 낙관합니다. 지카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서는 거의 전염되지 않고 발병환자를 모기가 물고 다른 사람을 또 물어 2차 감염을 일으킨 경우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CARD 7/

    피해야 하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는 어디인가요?

    최근 2개월내에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에 26개, 오세아니아와 태평양에 3개, 아시아에 1개, 아프리카에 1개 있습니다 (2016년 2월 3일 기준). 다른 국가에 있는 환자들은 이들 국가를 방문했던 사람들입니다.

    △중남미: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니카라과, 네덜란드령 퀴아소, 도미니카 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미국령 버진아릴랜드,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인트마틴 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오세아니아/태평양:미국령 사모아, 사모아, 통가

    △아시아:태국

    △아프리카:카보베르데

  • CARD 8/

    지카바이러스 발병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의심증상이 있는지 감염 후 바이러스가 없어질 때까지인 2주간 살펴야 합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리고 지카바이러스 검사 여부를 결정합니다. 37.5도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은 이를 보건당국에 신고할 것입니다.

    지카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하루 앞둔 5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지카바이러스 주의 안내문 설치되어 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지카바이러스 예방 부스를 설치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시 필요한 예방수칙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들어갔다.
    지카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하루 앞둔 5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지카바이러스 주의 안내문 설치되어 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지카바이러스 예방 부스를 설치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시 필요한 예방수칙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들어갔다.ⓒ민중의소리

    임산부의 경우, 출산 때까지 3-4주에 한번씩 꾸준히 초음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병환자가 아닌 80%의 감염자라도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태아의 머리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임신 7개월은 되어야 소두증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양수 검사도 있습니다. 양수검사는 태아에게 약간 위험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서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가 감염자가 아니었다고 판명된 경우, 신생아는 감염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감염 예방을 위해 한 달간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카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다녀온 모든 사람은 한달 간 헌혈을 해서는 안 됩니다.

  • CARD 9/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나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은 아직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입니다. 우선, 집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잠을 잘 때 에어컨을 틀거나 모기장을 치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가 짙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 색 옷,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숲모기는 다른 모기들과는 달리 사람 활동 공간 주위의 아주 작은 물에서 주로 번식합니다. 따라서 집과 일터에 물이 고이지 않게 마당 등을 깨끗이 치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CARD 10/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월 2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방접종 개발에 협조해 줄 것을 전세계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지카바이러스와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신속하고 표준화 된 검사 방법, 모기를 줄이는 방법 대한 연구도 활발해졌습니다.

    브라질의 리오에서 여전히 올해 여름올림픽이 브라질의 리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중남미 지카바이러스 사태도 작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시작됐을 거라는 추측이 많기 때문에 브라질 당국은 특히 모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발병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며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개모기의 분포 조사와 방제를 강화하고 중남미에서 온 비행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소독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임산부 보호를 위한 대책도 더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국내 매개모기 활동이 없는 시기임을 감안해, 경보 수준은 기존의 ‘관심단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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