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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의 헬조선 뒤집자” 민중정치연합 창당준비위 발족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창준위 공동대표인 강승철(앞줄 왼쪽부터)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광석 전 전농 의장, 손솔 흙수저당 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창준위 공동대표인 강승철(앞줄 왼쪽부터)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광석 전 전농 의장, 손솔 흙수저당 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1%가 독점한 헬조선을 뒤집자. 99% 민중이 직접 정치에 나서자”

노동자, 농민, 청년을 주축으로 하는 민중정치연합(가칭)이 13일 창당준비위를 발족했다. 민중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창당준비위 발족식을 열고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광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손솔 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27일 창당대회를 여는 민중정치연합은 오는 4월 총선에 적극 참여해 박근혜 정권 심판과 정치세력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200여명의 발기인을 비롯해 1천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김영호 전농 의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구교현 노동당 대표, 이한열 열사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를 비롯한 유가협과 민가협 회원, 김원웅 민주통일정치포럼 상임대표,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해 발족을 축하했다.

민중정치연합은 정치주체 교체와 진보세력 단결을 강조했다. 기존 여야 정당이 1%의 기득권세력만 대변해 ‘헬조선’이라 불리는 상황에 초래했다며 노동자, 농민, 청년, 빈민 등이 직접 정치에 나서자는 것이다. 행사 내내 ‘흙수저’라 불리는 청년과 비정규직 노동자, 농정파탄으로 절망한 농민의 현실을 드러내는 영상과 공연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민중정치연합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단결하는 새로운 연합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민주노총 총선방안으로 제출됐던 선거연합정당이 추진되지는 못했지만, 진보세력에 민중정치연합의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연합정당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청년들은 ‘흙수저당’이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을 조직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손솔 흙수저당 대표가 당깃발을 흔들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손솔 흙수저당 대표가 당깃발을 흔들고 있다.ⓒ김철수 기자

총선판도 영향력, 진보진영 공동대응 모색 등 ‘관심’

발기인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노동자, 농민, 청년 3인 공동대표도 정치주체 교체와 진보세력 단결, 그리고 당면한 4월 총선을 통한 박근혜 정권 심판을 역설했다.

강승철 공동대표는 “한줌도 안 되는 기득권세력에 노동자 민중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될 때 곁에는 한 명의 국회의원도 없었다”면서 “노동자가 나서서 노동지옥 자본천국을 바꿔내자”고 외쳤다.

이광석 공동대표는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 하듯 정치농사를 지으려면 정당이 있어야 한다”면서 “진보정당의 폐허 위에 농민의 정당, 참신한 진보정당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손솔 공동대표는 “만 21세에 정당의 대표를 한다고 하니 저희 어머니도 걱정하신다”며 웃음을 던지고는 “치킨집 알바 반나절 한다고 청년의 삶을 알 수 없고, 인기 있는 사람 영입한다고 청년을 대변할 수는 없다”고 여야를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를 흙수저라 자조하는 300만 청년을 모아 이번 총선에서 그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족식에 앞서 열린 발기인대회에서는 당명을 가칭 민중정치연합으로 정하고 3인의 공동대표 선출, 규약 승인 등을 처리했다.

이들은 27일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즈음한 4차 민중총궐기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중정치연합 측은 이날 오전 창당대회를 열고 오후에 열릴 민중총궐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민중정치연합은 창당과 동시에 총선 대응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어서 이후 총선 판도에 어느 정도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각개약진하고 있는 진보진영이 다시 한번 총선 공동대응을 모색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 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 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노동당 구교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노동당 구교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청년들의 고충에 대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청년들의 고충에 대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창준위 공동대표인 손솔 흙수저당 대표,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광석 전 전농 의장과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중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창준위 공동대표인 손솔 흙수저당 대표,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광석 전 전농 의장과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촬영 고희철 기자, 편집 김도균 기자

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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