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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세계적 철새도래지에 웬 유람선 사업?

대구시 달성군에서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달성습지에 유람선 사업을 하고 있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빚어놓은 천혜의 자연습지로 1989년 세계습지 목록에도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습지이다.

이곳에는 해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해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칙부엉이, 큰고니 같은 희귀 겨울철새들이 찾고 있다. 흑두루미와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칙부엉이, 큰고니 같은 겨울 철새는 국가가 보호하고 있는 법정 보호종으로 알려졌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달성군은 지난해 여름 낙동강 구간에서 유람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은 달성습지에서도 유람선 사업을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8월 말 먹는 물 기준치(1ppb)의 40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기도 했다.

달성군의 유람선 사업과 반대로 대구시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습지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달성습지는 습지보호지역 및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로 인해 관할행정기관 끼리 한쪽은 혈세로 습지 복원사업을 하고, 한 쪽은 유람선 사업으로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을 파괴하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유람선이 달성습지 하중도 인근까지 가까이 운항하고 있다
유람선이 달성습지 하중도 인근까지 가까이 운항하고 있다ⓒ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류의 특성상 강물 표면에 많고 그것이 유람선 운행시 날려서 인체와 직접 접촉할 수 있다”며, “맹독성 남조류가 들끓는 한여름만이라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운항을 자제해달라는 환경단체의 요청도 달성군은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대구시에 대해서도 “시 관할행정기관인 달성군이 잘못된 행정을 벌이고 있으면 제대로 계도를 함이 마땅하다”며, “아무런 행정조치도 내리지 않는 대구시도 그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독성 남조류가 창궐하는 여름철과 철새들이 도래하는 겨울철은 시민의 안전과 철새들의 보호를 위해서 낙동강에서 유람선 사업을 중지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문명국가라면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철새들을 내쫓지는 않는 정도의 양식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며 유람선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구자환 기자

민중의소리 전국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경남지역을 담당하며, 영화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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