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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의 위안부 문제 합의문 발표에 따라 소녀상이 이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이 행동에 나섰다.

    합의가 발표된 3일 뒤 대학생들은 혹한의 추위에 소녀상 옆에 자리를 잡고 농성에 돌입했다. 대학생들이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는 날로 늘어났다. 수많은 시민들이 농성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함께했다. 소녀상 지킴이들의 농성은 ‘위안부’ 합의 무효 행동의 구심점이 됐다.

    경찰은 그런 소녀상 지킴이들에 ‘미신고 불법집회’를 했다며 출석 요구서를 두 차례 보내기도 했다. 소녀상이 있는 곳이 도로라는 이유로 영하의 날씨에도 방한텐트 하나 설치하지 못하게 했다. 이후 경찰이 소녀상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방한텐트를 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소녀상 지킴이들은 “소녀상에서 멀어질 수 없다”며 거부했다. 소녀상 지킴이들은 오로지 담요와 침낭, 비닐로 겨울을 견뎌냈다.

    지난 3월 1일, 소녀상 지킴이들은 “이제는 우리가 소녀상”이라며 학교로 돌아가 대학생들에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합의 폐기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녀상 지킴이들의 지난 63일간의 노숙 농성의 여정을 정리했다.

  •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합의 당일부터 시작된 ‘소녀상’ 이전 논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문을 발표한 기시다 일본 외무상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문을 발표한 기시다 일본 외무상ⓒ김철수 기자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합의를 발표한 당일부터 '소녀상' 이전을 요구했다. 박근혜 정부는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가 “관련 단체와 협의한다”고 말을 바꿔 국민적 공분을 샀다.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12월 28일 당시 윤병세 외교장관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을 타결한 뒤 일본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합의문을 통해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관의 안녕·위엄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한다”며 “가능한 대응 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소녀상 문제는 민간 차원에서 이뤄진 일로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던 기존 정부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일본의 우려 표명이 있었고 우리 측은 관련 단체와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일본 측은 “대사관 앞 소녀상은 이전하기로 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위안부 합의 발표 후 즉각 성명을 내고 “평화비는 피해자들과 시민사회가 1천번이 넘는 수요일을 지켜내며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를 외쳐온 수요시위의 정신을 기리는 산 역사의 상징물이자 공공의 재산”이라며 “평화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철거 및 이전을 운운하거나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대협은 “평화비는 그 어떤 합의의 조건이나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못박았다.

    일본 외무상, 소녀상 이전 또 언급…한·일 누가 거짓말하나?

  • 2015년 12월 31일
    대학생들 日 대사관 기습시위, “일본 대사관 소녀상 철거는 없다”
    일본 대사관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
    일본 대사관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양지웅 기자

    소녀상 이전 등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에 가장 먼저 반발한 것은 대학생들이었다.

    평화나비와 서울지역 대학생 등 20여명은 31일 오전 11시 50분시께 서울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 일본대사관 건물 내에 진입해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8층 영사부 출입구에 한일 협정 폐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과 대학생 선언문 등을 붙였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위안부 협상은 인권적, 법적, 도의적 관점으로 봐도 전혀 명분 없는 담합”이라며 “일본대사관에 울려 퍼진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올바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라”고 촉구했다.

    이후 학생들은 일본 영사관 건물 2층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협상 거부한다’, ‘역사는 돈으로 지울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이다 오후 12시 2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 경찰들에 연행됐다.

    [현장] 여대생은 왜 연행을 각오하고 일본대사관에 침입했나?

  • 2015년 12월 30일
    대학생들, “소녀상 지키겠다” 노숙 농성 돌입
    노숙농성중인 소녀상 지킴이들
    노숙농성중인 소녀상 지킴이들ⓒ양지웅 기자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폐기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은 12월28일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합의 발표에 반발하며 30일부터 소녀상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녀상은 시민의 것입니다. 소녀상 지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시민들에 참여를 호소했다.

    대책위는 “소녀상 이전을 막고 위안부 합의 무효가 선언될 때까지 매일 저녁 촛불 문화제를 이어가겠다”며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 2016년 01월 01일
    소녀상 지킴이들에 쏟아진 시민들의 응원
    소녀상지킴이들을 응원하러 온 가수 이승환
    소녀상지킴이들을 응원하러 온 가수 이승환ⓒ출처 :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소녀상 지킴이에 대한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초반에는 다소 휑하던 농성장이 점차 시민들의 후원물품으로 꽉 들어찼다. 각종 방한용품에 추위를 녹여줄 간식들과 음료수를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는 온장고까지 생겼다.

    새해 첫날부터 이들의 농성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녀상 지킴이들에 직접 떡국을 끓여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농성장을 방문한 주부들도 있었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시민들은 “행동하는 젊음이 부럽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적 관심은 유명인들의 응원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가수 이승환과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이날 고생하는 소녀상 지킴이들을 위해 담요와 피자를 들고 학생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그러나 준비한 담요와 피자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가로막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을 채증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 추운 날씨에 무릎이나 조금 덮어 몸 녹이라는 담요 전달을 막는 건..”이라고 남겼다.

    또 “아이들, 피자라도 먹여 마음이라도 녹이라는 걸 막는건..제 또래로 보이던 경찰분들 어찌 어른이 되어서..담요 하나, 피자 한 조각 때문에 여러분들 승진에 지장이 있나요? 그런 조직이라면 더 할 말 없구요”라는 글을 남겼다.

  • 2016년 01월 05일
    경찰, ‘소녀상 지킴이들’ 본격 수사 착수
    소녀상 지킴이 앞으로 온 경찰의 출석요구서
    소녀상 지킴이 앞으로 온 경찰의 출석요구서ⓒ정수연 제공

    경찰이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노숙농성에 들어간 대학생들에 출석 요구서를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31일과 1월 2일에 열린 ‘한·일 협상안 폐기’ 촛불문화제에 관련된 대학생 8명에게 “신고되지 않은 집회는 불법”이라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문화제에서 구호를 제창하거나 손팻말·펼침막 등을 사용하면 집회·시위가 되기 때문에 ‘미신고 불법집회’라는 것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1조에 따라 국회·외교기관 등의 주변 100m 안에선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데,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가 주한일본대사관이 관저 공사로 이전해 임시로 업무를 보고 있는 건물에서 98m 떨어져 있어 ‘집회 금지’ 지역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항은 지난 24년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수요집회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대책위 측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거부의사를 밝히자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을 봐서 추가 판단을 하겠지만 출석하지 않는다면 강제소환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장, ‘소녀상 지킴이’ “강제소환 검토하겠다”

    자진출두한 소녀상 지킴이들
    자진출두한 소녀상 지킴이들ⓒ김철수 기자

    출석 요구서를 통보 받은 8명 중 6명의 대학생들은 21일 서울 종로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피내사자 신분으로 출석요구를 받은 대학생들은 이날 40분 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집시법 위반보다는 문화제에 참가한 단체들의 목적과 성격에 대해 질문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대학생들에 따르면 ‘특정 정당에 가입했는지’, ‘집회 참여 단체들의 목적과 성격이 무엇인지’, ‘대학생 시국선언을 주도한 단체와 개인이 있는지’, ‘농성장 물품을 지급한 단체와 개인이 누구인지’ 등을 물었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배후세력을 왜 조사했는지’ 묻는 질문에 “통상적으로 조사 할 때 묻는 내용”이라며 “(해당 질문)에 대학생들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조만간 검찰과 협의해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출석에 앞서 대학생들은 ‘한일 위안부 협상’ 반대 목소리를 탄압하는 경찰과 정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을 경찰이 국민을 탄압하는데 악용하고 있다”면서 “위안부 협상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경찰의 모습은 일제 강점기 민족의 외침을 짓밟는 악질순사의 모습과 같다”고 비판했다.

    [단독]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 소환해 ‘배후세력’ 캐물은 경찰

  • 2016년 01월 06일
    소녀상 앞에 난입해 ‘종북세력’ 운운한 보수단체 회원들
    소녀상 앞에 찾아온 어버이연합 회원들
    소녀상 앞에 찾아온 어버이연합 회원들ⓒ양지웅 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소녀상 앞에 보수 단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1월 6일 당시 수요집회가 끝난 자리에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이날은 수요집회가 시작한 지 24주년을 맞이한 날이었다.

    이들은 6일 오후 2시경 서울시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대협 지도부는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고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이 철저히 장악하고 있으며 그들은 북한 찬양 전력으로 실형까지 살았던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대협이 “정신대 타결이 마치 박근혜 정부가 잘못한 것인 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 나라를 흔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대협의 교묘하고 비열한 전략에 맞서 그들의 정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을 종북세력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버이연합, ‘위안부’ 단체에 “종북 세력” 막말

    정대협 사무실 앞에 찾아온 엄마부대 회원들
    정대협 사무실 앞에 찾아온 엄마부대 회원들ⓒ양지웅 기자

    앞서 또 다른 보수단체인 ‘엄마부대’는 서울 마포구 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경제 발전과 후손을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용서해야 된다”는 취지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24년만에 협상을 이끌어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엄마부대 “‘위안부’ 할머니가 일본 용서해야” 막말 기자회견

  • 2016년 01월 08일
    소녀상 찾은 배우 류덕환, “먼발치서 응원합니다”
    자신의 SNS에 응원의 메시지 남긴 배우 류덕환
    자신의 SNS에 응원의 메시지 남긴 배우 류덕환ⓒ출처 : 류덕환 인스타그램

    배우 류덕환은 8일 소녀상에 다녀온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류덕환은 위안부 소녀상 사진과 함께 “정말 추웠습니다. 그곳에 계신 학생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의경들. 모두가 그 추운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라며 “누구보다 소녀상이 차갑겠지요..한 국민으로써 잠시 들려봤습니다”라고 설명한 글을 덧붙였다.

    류덕환은 “그들을 보고나니 손발보다 가슴이 더 차가워졌습니다”라며 “더이상 다가갈 수 없는 저는 이렇게 먼발치서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위안부 소녀상 찾은 배우 류덕환 “먼발치서 응원합니다”

  • 2016년 01월 13일
    눈 펑펑 내리던 날 소녀상 지킴이들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
    소녀상 지킴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이재명 시장
    소녀상 지킴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이재명 시장ⓒ민중의소리

    이재명 성남시장도 눈이 내리던 1월 14일 농성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방한용 장갑을 선물했다.

    이 시장은 “한일 위안부 협상 문제가 터지고 한 번도 이곳에 와보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국민을 대신해 싸우고 있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일본에 고통받았던 우리 국민들을 영원히 땅속에 묻어버리려는 시도”라며 “위안부 문제를 역사에서 지우고 소녀상도 없애려는 한일간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위안부 문제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문제이기에 성남시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에 소녀상도 만들고 해외 자매 지역에 소녀상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소녀상 농성장 방문한 이재명 “국민 땅에 묻으려는 시도 멈춰야”

  • 2016년 01월 24일
    소녀상 찾은 유엔 특별 보고관
    소녀상지킴이에 농성장 설명 듣는 유엔 특별 보고관
    소녀상지킴이에 농성장 설명 듣는 유엔 특별 보고관ⓒ김철수 기자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별보고관이 1월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방문했다. 키아이 보고관은 소녀상 지킴이들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과 26일째 이어가고 있는 노숙 농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키아이 특보는 한국의 집회 시위 자유를 조사하기 위해 1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피해 가족, 백남기 농민 가족을 비롯해 국내 인권시민사회단체, 법률가, 노동조합, 장애인단체 등의 관계자 등을 만나오던 중 소녀상 농성장을 찾았다.

    엄동설한 ‘소녀상’ 지키는 대학생들 찾은 유엔 특별 보고관

  • 2016년 02월 06일
    소녀상 지킴이들을 위한 따뜻한 밥차도 등장
    설 연휴에 소녀상 지킴이들을 위한 떡국 나눠주는 세월호 유가족
    설 연휴에 소녀상 지킴이들을 위한 떡국 나눠주는 세월호 유가족ⓒ김철수 기자

    소녀상 지킴이들을 위한 떡국과 명절 음식을 담은 밥차도 등장했다. 설 연휴에도 소녀상 곁을 떠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 식사를 마련한 것.

    이날 식사 배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참여했다.

    한 세월호 유가족은 “39일째 노숙농성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른으로서 너무 죄송하다. 소녀상 지키는 여러분들처럼 저희도 세월호 교실 존치를 위해 싸우고 있다. 여러분 마음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같이 연대하는 마음으로 항상 잊지 않고 도우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성장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매일 일반 시민들의 격려 방문과 소녀상 지킴이들을 위한 후원에 관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설 연휴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소녀상은 외롭지 않았다

  • 2016년 02월 14일
    소녀상 지킴이에 또 다시 출석요구서 보낸 경찰
    경찰이 소녀상 지킴이에 보낸 출석요구서
    경찰이 소녀상 지킴이에 보낸 출석요구서ⓒ출처 :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페이스북

    2월 14일 경찰은 대학생들에 다시 한 번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지난 2월 4일 위안부 할머니들을 개별 방문해 설득한 외교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쳐 미신고 불법 신고를 했다는 게 이유였다.

    경찰은 당시 기자회견에 참가한 4명의 대학생들에 출석 요구서를 통보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12월과 1월 한·일 협상안 규탄 시위를 벌이다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2명도 포함됐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대학생들은 ‘가짜사과 이용해 국민 속이는 여론전 중단하라’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위안부’ 피해자를 개별 방문해 설득을 시도한 외교부를 비판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도중 방송을 통해 미신고 불법집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히고 2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열흘 뒤인 24일 경찰 조사에 출두한 대학생들은 묵비권을 행사했다. 김샘(23)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경찰이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발언을 했다는 억지 이유를 들며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을 표적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5명 경찰 조사··· “표적수사 중단하라”

  • 2016년 03월 01일
    박근혜 대통령, 3.1절에 “위안부 합의,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97주년 3.1절을 맞은 1일 '굴욕 합의'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지난해 말 24년 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간 합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도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3.1절에 “위안부 합의,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

    삼일절 맞아 영화 '귀향'에 보러 극장 찾은 시민들
    삼일절 맞아 영화 '귀향'에 보러 극장 찾은 시민들ⓒ제공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자화자찬을 하는 동안 극장가에는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지난 2월 24일 개봉한 영화 귀향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3월 1일 하루 421,64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1,705,332명을 기록했다. 외화 ‘데드풀’과 ‘주토피아’를 제치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영화 '귀향'을 보고 나온 한 시민은 “한일합의를 통과시킨 박근혜 대통령이 이 영화를 꼭 좀 봤으면 좋겠다”며 “이 영화를 직접 보고 자기가 내린 결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귀향’ 170만 돌파, 배우들 “소녀들 귀향 위해 함께 해달라”

    눈물바다 된 ‘귀향’ 상영회 “박근혜 대통령 이 영화 꼭 봐야해!”

  • 2016년 03월 01일
    소녀상 지킴이들 “우리가 바로 소녀상이다” 비긴어게인!
    삼일절 행사 마무리하는 대학생들
    삼일절 행사 마무리하는 대학생들ⓒ양지웅 기자

    1일 소녀상 지킴이들은 63일간의 노숙 농성을 마무리 짓고 학교로 돌아가 학내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향후 각 대학에서 ▲‘소녀상지킴이’모임 건설 ▲소녀상건립운동 ▲정의기억재단모금 ▲영화‘귀향’ 단체 관람 ▲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 무효 서명운동 ▲학내 수요시위를 각 대학의 상황에 맞게 기획하고, 오는 26일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는 대규모 대학생 집회를 열 예정이다.

    대책위는 “천막도 텐트도 반입되지 않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침낭 하나로 노숙 농성을 하는 동안 우리는 참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며 “소녀상 옆에서 추운 겨울을 꿋꿋이 견디고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서로가 그 어느 때보다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상황은 엄혹하다”면서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강제 연행 사실을 부인하고 이달 30일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공식적인 합의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더 큰 무효 여론을 모아내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스스로가 소녀상이 되어 대학으로 가자”고 말했다.

    30일농성 결의한 성신여대 학생
    30일농성 결의한 성신여대 학생ⓒ양지웅 기자

    한편 새롭게 소녀상을 지키겠다고 결의에 나선 대학생도 있다. 성신여대 전 총학생회장 한연지 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한 씨는 “대학생들이 영하 20도 추위에서도 60여일의 농성을 진행한 이유가 뭐냐”면서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내고 법적 책임을 지우게 하기 위해선 한일 합의가 폐기될 때까지 우리의 싸움은 절대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씨는 3월 한 달 간 대학생 농성단을 꾸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소녀상 지킴이들 “우리가 소녀상이다. 이제 캠퍼스로”

부터 까지 번 이슈가 정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