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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체장사’ 김순례, ‘철도노조 탄압’ 최연혜 새누리 비례 당선권 포진
최연혜 전 철도공사 사장
최연혜 전 철도공사 사장ⓒ양지웅 기자

새누리당이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세월호 시체장사” 등 막말로 대표되는 보수편향 인사와 박근혜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연혜 “임기 마칠 것” 약속 뒤엎고 ‘보은 공천’

이날 새누리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는 최연혜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비례대표 5번으로 배정됐다. 최 전 사장은 2012년 총선 당시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마한 뒤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최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철도민영화 저지 투쟁에 나선 철도노동조합을 상대로 사상 최대인 16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 노조를 무력화시키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던 수서발 KTX 민영화를 밀어붙인 일등공신이다.

최 전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종료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14년 1월 당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방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철도 노조탄압이 총선 출마를 위한 것이었느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최 전 사장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임기(2016년 10월까지)까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장담했지만, 결국 최 전 사장은 자신의 말을 뒤엎고 새누리당으로부터 ‘보은공천’을 받았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정의철 기자

‘국정화 첨병’, ‘세월호 괴담 유포자’ 당선 안정권

비례대표 7번을 배정받은 신보라 후보가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 ‘청년이 여는 미래’는 세월호 참사 규명을 위해 단식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두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정치단식을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던 단체이다.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촉구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습격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쾌유기원’ 집회를 여는 등 정부·여당 성향에 맞는 행사들을 참여·기획했다.

신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지난 2014년 12월 19일 당시 헌재 근처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해산은 국민에게 온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비례대표 9번을 받은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첨병’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4월 13일 자유경제원 주최 토론회에서 “정치적으로 좌편향된 사고를 깔고 있는 동화책들이 파고들기 시작했다”며 동화책에도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그를 두고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15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거론하며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막말 표현이 담긴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해 대한약사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인물이다.

김 회장의 비례 공모 사실이 알려진 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최소한의 품격도 지니지 못한 인사가 약사를 대표해 비례대표가 되는 것은 전체 약사들에 대한,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공천을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

이외에 비례대표 16번을 배정받은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을 받고 사퇴한 배경에 ‘청와대 개입설’이 제기되던 당시 관련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그는 부국장 재직 당시인 2010년에는 칼럼을 통해 “부자들이 지갑을 열어야 큰 규모의 소비가 발생, 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는 것도 마찬가지다”며 “경제 정책은 국민감정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계층 갈등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선동은 절대 금기사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영입했던 바둑 기사 조훈현 9단은 비례대표 14번,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비례대표 32번을 받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순위(45)

※홀수는 여성, 짝수는 남성

1. 송희경(52,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

2. 이종명(56, 전 육군대령)

3. 임이자(52,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4. 문진국(67,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5. 최연혜(60,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6. 김규환(59, 국가품질명장)

7. 신보라(33,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8. 김성태(61, 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9. 전희경(40,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10. 김종석(60, 여의도연구원 원장)

11. 김승희(62,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12. 유민봉(58,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 수석비서관)

13. 윤종필(62,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14. 조훈현(63, 프로바둑기사)

15. 김순례(61,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16. 강효상(55,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17. 김현아(46,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18. 김철수(72,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

19. 조명희(60, 전 제18대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20. 김본수(58,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

21. 하윤희(44, 새누리당정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22. 신원식(57,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23. 김정주(58,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

24. 임명배(50,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25. 민경원(52, 전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

26. 김규민(41, 현 통일교육위원)

27 김세원(55,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28. 송기순(52, 전 (유)전일건설 대표이사)

29. 방경연(60, 현 새누리정치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30. 이 영(46, (사)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31. 최원주(62,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상임전국위원)

32. 허정무(61,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33. 도경현(45,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

34. 박현석(51, 새누리당 총무국장)

35. 신향숙(46, 한국소프트웨어세계화연구원 이사장)

36. 이부형(43,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37. 이승진(44,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38. 김기웅(59, 전 서천군 수산업협동조합장)

39. 이행숙(53, 전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40. 한정혜(46, 전 중앙 차세대여성위원회 위원장)

41. 한정효(57, (사)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회장)

42. 황규필(48, 새누리당 조직국장)

43. 조태임(63, (사)여성인력개발센터 연합회장)

44. 김미애(46,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45. 이인실(55,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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